인구 절벽 군산, 해마다 '데드 크로스' 뚜렷…대책은 내놨지만 효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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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군산, 해마다 '데드 크로스' 뚜렷…대책은 내놨지만 효과는 '?'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8.24 16:56
  • 기사수정 2021-08-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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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군산시
자료=군산시

 

인구절벽 위기를 맞고 있는 군산시의 '인구 데드 크로스'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인구 데드 크로스'는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 기준으로 출생자 수는 694명(남자 352명, 여자 342명)인데 반해 사망자 수는 1,088명(남자 566명, 여자 522명)으로 394명이 자연 감소했다.

이 같은 군산의 '데드 크로스' 현상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7년 출생자 수는 1,817명, 사망자 수는 1,851명으로 군산의 인구가 처음 자연감소(-34명)했다.

바로 직전 2015년과 2016년에는 출생자 수가 각각 2,479명과 2,135명으로 사망자 수 1,666명과 1,770명을 앞섰었다.

이후 2018년의 경우 출생자 수는 1,153명으로 사망자 수 1,922명과 비교해 369명이 줄었다.

특히 2019년에는 자연감소가 역대 최대(586명)를 기록했다. 출생자 수는 1,356명에 그친데 반해 사망자 수는 1,942명에 달한 것이다.

작년 역시 출생자 수는 1,315명, 사망자 수는 1,880명으로 자연감소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시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출산지원금과 출산축하금, 산후조리비용 지원, 영유아 상해 및 질병 보험이 대표적이다.

출산지원금의 경우 첫째는 3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출산축하금으로 지역화폐 30만원도 일시지급한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권자 산모는 100만원, 그 외 산모는 50만원씩 지원하는 산후 조리비용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0~만6세 취학 전 모든 아동은 상해 및 질병 보험에 자동 가입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하지만 시의 이런 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다.

'골든 크로스' 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현재의 자연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기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인구정책계 관계자는 "시의 다양한 대책이 출생자 수 증가로 이어져 자연감소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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