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군산에 최대 시간 당 30㎜ 큰비와 초속 35m 강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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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10일 군산에 최대 시간 당 30㎜ 큰비와 초속 35m 강풍 예고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8.09 08:44
  • 기사수정 2023-08-10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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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태풍 특보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조기 가동
8월9일 오전 4시 기준 태풍 카눈 위치도/출처=기상청
8월9일 오전 4시 기준 태풍 카눈 위치도/출처=기상청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군산에 10일 시간 당 3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이날 새벽과 밤 사이엔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다. 

9일 기상청은 "이날부터 11일 새벽 사이 전북은 태풍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10일 새벽에 전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비는 9일 오후(12~18시)부터 시작돼 밤에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으며, 특히 10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 군산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시간 당 30㎜는 올들어 1시간 최다강수량을 기록했던 지난달 14일 집중호우 당시 54.1㎜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9일과 10일 도내 강수량은 100~200㎜(동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로 예상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새벽부터 밤 사이 군산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순간풍속 90~125㎞/h(25~35m/s)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도 바람이면 제대로 서 있기는 커녕 난간 등 고정시설물을 잡지 않고서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알려졌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9일 해제될 예정이다.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태풍 '카눈' 북상에 군산시도 비상이 걸렸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8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직원에게 재난 우려지역 사전점검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 직원은 주요 교차로 빗물받이 점검, 관내 간판, 현수막, 돌출시설물, 옥상 시설물, 가건물,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점검을 실시했다.

또, 읍면동장 영상회의를 열어 태풍 내습 전 긴급점검 실시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피해 우려 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점검 등을 당부했다.

현재 시는 태풍 특보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한 상태다.

유사시 관내 소방·경찰·군 인력을 활용한 지원체계 마련 및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이·통장 등과 함께 사전예찰 및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지난 폭우 당시 사전예찰을 통해 인명피해를 예방한 것처럼 관·과·소 직원들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전예찰로 이번 태풍에도 군산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군산해경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대응 1단계에 돌입했다.

관할해역 선박들이 조기 피항할 수 있도록 유도에 나섰고, 여객선과 어선 등 선박에 대한 출항을 통제하고 있다. 

또 태풍 대응 2단계부터는 최일선 현장인 파출소에 해경구조대를 전진 배치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근무자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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