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부시장 "올해 市 청렴도 3등급 목표"…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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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부시장 "올해 市 청렴도 3등급 목표"…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 발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5.14 13:10
  • 기사수정 2024-05-1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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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부시장/사진=투데이 군산
신원식 부시장/사진=투데이 군산

4년 연속 꼴찌 수준인 4등급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군산시가 올해 종합청렴도를 전년 보다 한 단계 끌어 올린 3등급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원식 부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2024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 추진'을 발표했다. 

민선 8기 강임준 시장의 공약은 임기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이다. 

신 부시장이 이날 발표한 대책은 3대 추진전략(공직자 반부패 역량강화·소통으로 신뢰받는 내부행정 구현·민관이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 20개 세부과제다. 

이번 대책의 경우 기존 제도를 지속시키거나 강화하는 것과 함께 신규 제도를 크게 늘렸다. 특히 20개 과제 중 7개가 신규다. 

신규 과제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퇴직(예정)자가 함께하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이다. 퇴직일이 가까운 재직 공무원에게 꼭 알아야 할 윤리제도 안내 및 퇴직자 윤리서약서를 받아 퇴직 후에도 함께 청렴한 군산만들기에 동참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시가 작년 설문조사 결과, '연고주의에 의한 특혜'에 이어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이 문제로 지적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시는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급히 도입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시는 또 고위공직자 청렴 릴레이 캠페인도 새롭게 준비 중이다. 청렴 릴레이 캠페인은 4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이 캠페인 주제를 선정하고 국별 토론과 추진방법 논의를 거쳐 대내외 캠페인 실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캠페인이 끝나면 다음 고위직이 새로운 캠페인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공사현장의 늘어나는 민원과 이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사현장 청렴 컨설팅도 이번에 신설된 제도 중 하나이다.

계약금 2억 이상의 현재 공사중인 사업장이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이 시공사 및 감리단을 직접 찾아가 ▲청탁금지법 및 감사 사례 안내 ▲ 금품·향응·편의 요구·갑질 등 공직 부패행위 여부 확인 및 군산시 익명 신고시스템인 레드휘슬 안내 ▲ 민원발생 등 공사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이다.

시는 민원 발생 후 조사, 부패 사건 발생 후 적발같은 사후약방문 보다는 사전 예방 차원의 감사실 컨설팅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과 발주부서와 현장관계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원식 부시장은 “실제로 정책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백화점식 정책 추진 보다는 취약분야에 대한 확실한 핀셋형 시책 추진을 할 것이다”라며 “직원들 뇌리에 새겨질 수 있는 청렴 시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과 함께 지속적인 청렴 및 반부패 생활화 등을 통해 청렴한 군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직사회와 지역 사회에 청렴 문화가 청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5등급 중 4년 연속 4등급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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