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민발전㈜ 채행석 대표이사 후보자 상대 첫 인사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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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민발전㈜ 채행석 대표이사 후보자 상대 첫 인사청문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8.08 17:58
  • 기사수정 2023-08-1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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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구 의원)는 8일 채행석 시민발전㈜대표이사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시의회 개원 이후 출자기관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이기도 하다.

이날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채 후보자의 경영능력, 전문성, 자질 등 직무수행능력과 도덕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먼저 행정안전부 지침에 출자기관 대표이사 등 공모의 경우 '클린 아이'(지방 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고해야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임원추천위원 7명 중 제척사유에 해당하는 위원도 있는데도 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절차상 형평성과 투명성에 어긋난다는 점도 꼬집었다. 

항간에 떠도는 대표이사 사전 내정설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캐물었다. 국장 결재였던 사항이 후보자가 국장으로 재임한 후에는 과장 전결로 바뀌었다는 것은 사전에 대표이사를 내정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사례라고 했다. 

대표이사 자질과 역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시민발전㈜ 대표이사는 기업경영인으로서 역량을 발휘해야하는데 후보자가 시민발전㈜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지 우려했다. 후보자의 공직자 역량은 인정하면서도 기업경영인으로서 직무 수행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찍은 것이다.  

채행석 후보자는 이날 "공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발전㈜의 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이사 사전 내정설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표이사에 임명되면 전문성을 갖춘 이사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를 마친 날로부터 2일 이내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작성해 본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시민발전㈜는 군산시가 100% 지분을 가진 출자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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