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발전㈜ 새 대표이사 후보자로 채행석 前 군산시청 경제항만혁신국장(60)이 내정됐다.
군산시는 26일 임기 3년의 시민발전㈜ 새 대표이사 후보자로 이 같이 내정하고 시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는 지방자치법 인사청문회 시행에 앞서 시와 시의회 간 별도 협약에 의해 다음달 초 사상 첫 인사청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자가 인사청문을 통과하면 시민발전㈜ 대표이사 공백 약 9개월 만에 새 대표이사에 임명되는 셈이다.
이럴 경우 시민발전㈜는 전체 이사 8명 중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전·현직 시청공무원 출신들로 채워지게 된다.
앞서 시민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후보자를 비롯해 2명의 대표이사 후보를 군산시에 추천했다. 시민발전㈜ 최대 주주인 시는 대표이사(후보자) 지명권을 갖고 있다.
이번 내정 배경은 후보자가 시청 경제항만혁신국장을 역임하면서 시민발전㈜의 사업 관련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민펀드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대한 주무국장으로서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시민발전㈜가 이사회를 여는 것을 두고 내부 대립과 갈등으로 법적 다툼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조직의 안정감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후보자가 그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공직자의 경우 취업 또는 업무취급 제한에 묶여 결격사유에 해당될 수 있으나 후보자는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직자 윤리법(제17조)에는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은 경우는 취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제일고 출신인 후보자는 지방직 공무원 4급 서기관 출신으로 작년 말 명예퇴직했다. 명예퇴직 전 시민발전㈜ 주무국장인 시청 경제항만혁신국장을 지냈다. 시민발전㈜ 대표이사는 5급(시청 과장급) 상당 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