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BLS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최종 판단될 때 시험가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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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BLS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최종 판단될 때 시험가동 재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7.03 12:35
  • 기사수정 2023-07-0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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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데이 군산
천보BLS 김현호 공장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투데이 군산

두 차례 가스누출 사고가 난 천보 BLS가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뒤 내부 안전검사를 벌여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면 시험 가동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천보 BLS는 가스누출사고 직후 전북환경청 행정명령에 의해 시험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천보 BLS 김현호 공장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공장장은 "화학물질안전원이 해당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며 "그 조사가 최종적으로 완료된 이후에 지방환경공단과 (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그 대책을 수행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시험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김 공장장은 "빠르면 8~9월, 늦어도 9~10월에는 시험가동이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했다

특히 "시험가동중지가 해제되더라도 곧바로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자체 안전에 대한 재검토를 할 것이며, 또 외부전문기관에도 안전성 검사를 의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누출된 물질의 안전에 대해서는 "(누출 물질은)원료로만 사용되고,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정에 원료로 투입하고 나면 안전한 물질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위험성이 있는 물질의 경우 밀폐구조 공간에서 취급하고 있고, CCTV와 감지기 등 각종 감시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했다. 

또 "누출에 대비해 분무 살수 설비도 갖추고 있다"며 "이 설비는 지하의 거대 저장공간에서 보관했다가 안전하게 회수처리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스 상태로 발생되는 물질들은 옆 전용 시설을 통해 흡수처리된다"고도 부연했다.  

김 공장장은 "이번 두 건의 사고 역시 공장내에서 모두 처리됐다"며 "(공장)인근 주변식물들에 대해 환경부가 조사를 한 결과,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카본스틸' 배관은 전체의 5% 미만(약 50m)으로 앞으로 국내산에서 유럽산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천보 BLS 이동호 전무는 이날 이상율 대표이사를 대신해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도민과 시민들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고의 안전대책을 세심하게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천보BLS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염소가스(4㎏)와 배터리 액상 전해질에 들어가는 클로로에틸렌카보네이트(310㎏)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천보 BLS는 작년 4월 4,0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전해질인 LiFSi와 첨가제인 FEC,VC 공장을 동시에 착공한데 이어 2026년까지 총 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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