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환운연, "천보 BLS 가스 누출사고 시민안전대책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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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환운연, "천보 BLS 가스 누출사고 시민안전대책 세우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19 13:10
  • 기사수정 2023-06-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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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환경운동연합은 오식도동 이차전지 전해질 업체인 천보 BLS 군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염소 누출사고와 관련해 군산시 등은 시민의 안전을 철저하게 확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환경운동연합(이하 환운연)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는 천보 BLS 군산공장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역 내 대표적인 환경운동단체의 첫 입장이다. 

군산시의 가스 누출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54분쯤 오식도동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업체인 천보 BLS 군산공장에서 공장가동을 위한 시운전 중 배관균열로 약 4㎏으로 추정되는 염소가 누출됐다. 

다행히 인적, 물적 피해는 없으며, 외부확산도 없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는 사고발생 1분 후에 '셧다운' 조치를 했고, 공장 내·외부 유출 방지를 위한 살수 작업을 실시했다고 했다. 

또 공장 내·외부 누출 검사를 2회 실시한 결과, 가스가 불검출됐고, 특히 사고발생 원점 건물 내부 측정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향후 익산 화학방재센터와 군산시가 참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및 사고처리 미숙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고 발생 두 시간이 지나도록 누출된 가스가 무엇인지 파악도 못하는 허점을 드러냈다고 환운영이 짚고 나섰다. 

환운연은 "누출 물질 파악이 늦어진 건 배관을 통한 이송물질이 염소, 염산, 에틸렌카보네이트 등 다수이다 보니 바로 파악을 못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처리 미숙에 대한 엄중 경고처리'하겠다고 했는데 회사측에서 사고처리에 대한 어떤 미숙한 처리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처리방법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질의 종류도 정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만약 이번 사고 보고서가 허위, 은폐, 왜곡, 조작 및 축소되었다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회사 자체의 안전 관리와 대책만 믿고 맡기지 말고 해당 관청은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또 "새만금청과 전북도는 기업 유치라는 이름으로 유해한 기업을 끌어들여 새만금 산단을 채우지 말라"며 "시가 이런 기업의 언전관리를 관리하도록 권한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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