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단체, 천보 BLS 가스누출 사고예방 관리 강화 잇단 촉구
상태바
지역 시민단체, 천보 BLS 가스누출 사고예방 관리 강화 잇단 촉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22 18:05
  • 기사수정 2023-05-26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건강과새명명을 지키는 사람들'도 보도자료 통해 시민안전대책 촉구
자료사진
자료사진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업체인 천보 BLS 군산공장 유해화학물질 염소 가스누출사고와 관련해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우려와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환경운동연합의 성명에 이어 전북건강과 생명을지키는 사람들(이하 전북건생지사)도 천보 BLS의 이번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가 천보 BLS의 이번 가스 누출 사고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는 것은 이 업체가 염소 뿐만 아니라 황산 보다 더 위험한 불화수소를 사용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불화수소를 물에 희석한 불산에 노출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건생지사는 22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천보BLS 군산공장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위험물질에 대한 사고예방과 관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전북건생지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익산화학방재센터, 군산시는 사업장이 예방관리계획서에 따른 사고 대응 메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공정관리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등 사고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위해성, 안전성 대책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속 조치 이행결과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전북건보지사는 이어 "이차전지 관련 사업장들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발생위험도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그런 점에서 천보BLS 군산공장의 이번 사고의 경우 군산시민들의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사례라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부와 시, 새만금개발청 등은 사고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 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 역시 사고예방관리조치를 제대로 갖출 것을 기업들에게 요구하고, 군산시와 공동으로 시설 및 사고대비체계 점검 등의 책임성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역의 대표 환경운동단체인 군산환경운동연합(이하 군산 환운연)도 지난 19일 "군산시 등은 시민의 안전을 철저하게 확보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군산 환운연은 성명서를 통해 "회사 자체의 안전 관리와 대책만 믿고 맡기지 말고 해당 관청은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54분쯤 오식도동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업체인 천보 BLS가 공장 가동을 위한 시운전 중 배관 크랙으로 약 4㎏ 추정되는 유해화학물질인 염소가 누출됐다. 

이 업체는 오는 2026년까지 새만금산단 17만1,000㎡부지에 5,125억원<1단계(22~23년: 2,185억원, 2단계(24~26년: 2,94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해질염을 생산할 계획이다.

1단계와 2단계 각각 200여명과 270여명 등 약 47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