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 '전략공천' 논란 확산…신영대에 잇단 공개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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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 '전략공천' 논란 확산…신영대에 잇단 공개 질의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5.02 10:54
  • 기사수정 2022-05-0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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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 배형원 예비후보, 전략 공천 관련 신영대 위원장에 '쓴소리'
SNS에는 "의원님 편이 아닌 시의원 후보들 낙선시키려는 목적이냐?"질의
시의원 전략공천을 놓고 신영대 지역위원장에 대한 공개 질의가 이어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시의원 전략공천을 놓고 신영대 지역위원장에 대한 공개 질의가 이어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군산지역 시의원 전략공천과 관련해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두 달 전 민주당에 입당한 전직 시청 사무관에게 전략공천을 준 것을 놓고 논란이 인 데 이어 이번엔 전략공천이 특정 예비후보의 공천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배형원 시의원 예비후보는 2일 "작금의 시의원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위원장으로서 당원과 시민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략공천과 관련해 시의원 예비후보가 처음으로 같은 당의 신영대 지역위원장에게 비판과 우려를 섞어 공개 질의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이번 6월 지방선거에 마 선거구 민주당 시의원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현직 시의원이다. 

배형원 예비후보
배형원 예비후보

대답을 기대하지 않지만 시민의 이름으로 신 위원장에게 묻는다는 그는 먼저 군산 각 지역 전략공천의 기준과 원칙에 대해 밝혀 줄 것을 바랐다.

신 위원장은 지난 1월 26일자로 복당한 현직 시의원과의 대화에서 3인 선거구에 한해 전략공천을 행사하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는데, 바뀐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 

3인이 아닌 2인을 뽑는 마 선거구에도 전략공천한 이유를 물은 것이다. 

또 지역위원장으로서 전략공천 관련 등 일련의 제기되는 향후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낱낱이 설명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연하게 특정인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특정 캠프를 동원하는 등 지역정가가 패거리 정치가 되어가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혹여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며, 시민의 정치적 자존심과 열망을 내팽개치는 행위라 여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 위원장은 민주화운동 시기 그 중심에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이러한 편 가르는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에게는 "군산의 민주당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민주당의 창당 이념과 철학, 책임의식은 작금의 군산에서의 현실 정치인들이 시민을 섬기고 거짓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원님 편 아닌 시의원 후보 낙선 목적?"…SNS에서도 공개 질의

이런 가운데 SNS에서도 전략공천과 관련해 공개 질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페이스북에 "이번 지선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많이 들려온다"며 "아무런 힘이 없는 제게도 직접 하소연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의원님 편이 아닌 시의원 후보들을 낙선시키려는 목적으로 전략공천을 하셨나요?"라고 직접 물었다. 

또 "강임준 시장 후보의 조직을 총동원해 전략공천한 후보와 다른 후보를 지지하게 하며, 불이익을 주는 불공정 경선을 조장하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결코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드리는 질문이다"며 "궁금해하는 모든 분들이 다 아셔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공개질문을 드린다"고 적었다. 

#전직 공무원 전략공천 논란 여진 이어져…공정 의심 받는 민주당

앞서 두 달 전 민주당에 입당한 전직 시청 사무관에게 피선거권에 이어 전략공천까지 준 것을 놓고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규엔 피선거권자는 당비를 6개월 이상 낸 권리당원이어야 한다고 명시됐지만 지역위원회는 대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다는 조건에 부합하다며 그 자격을 인정한 것이다. 

지역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에 민주당의 공정과 공평이 의심받고 있다.

특히 정당 활동이 거의 없는 특정인에게 피선거권에 이어 전략공천까지 주면서 경쟁 후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이런 식의 전략공천은 결국 낙하산으로 밖에 비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으면 안되는 대표적인 사례다"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한편 최근 민주당 전북도당은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군산지역 시의원 라 선거구 김영란과 마 선거구 송미숙, 바 선거구 윤신애 등 3명의 여성을 전략공천했다. 

이들은 당내 경선 없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직행 티켓(1-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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