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 시의원 전략공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역대 지방선거에서 1-가 또는 2-가의 기호를 달고도 낙선한 민주당 계열 후보자가 2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 군산>이 역대(제4회~제7회) 지방선거 출마자를 조사한 결과, 1-가 또는 2-가의 기호를 달고 출마한 민주당 계열 후보자는 모두 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당선자는 23명에 달했다. 나머지 25.8%인 8명은 낙선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략공천을 받거나 당내 경선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올린 후보자가 정당 기호와 함께 '가' 를 부여 받는다.
역대 지방선거별로 보면 2006년 제4회 때의 경우 열린우리당 1-가 후보 8명 중 1명(12.5%)이 낙선했다. 2010년 제5회의 경우 민주당 2-가 후보 8명 중 3명(37.5%)이 고배를 마셨다. 1~3회는 정당 공천이 없었다.
2014년 제6회는 새정치민주연합 2-가 8명의 후보 중 절반인 4명(50%)이 탈락했다. 역대 가장 높은 낙선율이다.
다만 2018년 제7회는 더불어 민주당 1-가 7명 모두 생존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란 속 3명의 여성을 전략공천했다.
라 선거구 1-가 김영란, 마 선거구 1-가 송미숙, 바 선거구 1-가 윤신애 등이다. 이들은 당내 경선 과정 없이 곧바로 지방선거 본선에 진출하는 혜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과연 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무사히 시의회에 입성할 지 아니면 역대 평균 25% '마(魔)의 쓴잔'을 마시는 주인공이 될 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시민들의 선택이 이들의 운명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