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경선 들러리 서지 않겠다"…전략공천 반발 예비후보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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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선 들러리 서지 않겠다"…전략공천 반발 예비후보 탈당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5.02 19:15
  • 기사수정 2022-05-02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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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라선거구 전략공천에 반발해 당내 경선에 참여하려던 예비후보자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시의원 라 선거구 박욱규는 2일 "지금의 민주당은 공정과 정의로운 민주당이 아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 주민께 직접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지 수 개월 만에 다시 탈당한 것이다. 

그가 이 같은 재탈당까지 결심한 것은 자신의 선거구인 라 선거구를 포함해 3개 선거구의 전략공천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 

민주당은 라선거구와 마선거구, 바선거구에 여성 3명을 전략 공천했다. 이들은 경선 과정 없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직행(1-가)하게 됐다.

그는 "시작도 전에 전략공천이네 비례대표네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짜맞추기식 낙하산 공천이 100% 맞아 떨어졌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시의원 전략공천은 어떤 기준이냐"고 따졌다.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은 대선의 기여도에 따라 청년, 여성을 30% 공천하라고 하는데 전직 시청 공무원 출신과 현직 비례대표 시의원에게 전략공천을 주는 이유를 묻고 나선 것이다. 

특히 라선거구의 경우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데 민주당 후보만 9명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전략공천을 받은 1명을 제외하고 무려 8명이 2석을 놓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어디에서 나온 발상이며, 누구를 위한 경선이냐?"고 물었다.

따라서 그는 "이미 짜맞춰진 불공정 경선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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