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이 이번 시장 선거 도전이 마지막이라는 입장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장 출마 선언을 통해 "민선 8기에 온 힘을 쏟아 군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이제는 저의 기나긴 정치 여정을 마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선 도전을 마지막으로 향후 3선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특히 강시장은 이날 "사람은 정치의 동물이기에 정치는 계속하겠지만 3선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지역내 정치권은 강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시장 출마 경쟁자들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응한 맞수 차원이라는 것이다.
굳이 출마 선언문에 포함하지 않아도 될 3선 불출마의 의지가 담겨진 탓이다.
하지만 그의 측근들은 정치 승부수라는 해석을 경계했다.
그의 한 측근은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강 시장이 재선 만 하겠다는 것은 이번에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닌 평소 생각과 신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에는 강 시장이 3선에 도전하게 되면 그의 나이가 일흔을 넘기게 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주민등록상 1955년 9월생이다.
따라서 이 측근은 "일흔을 넘긴 나이에 3선의 욕심을 내기 보다는 지역의 젊고 유능한 인물에게 군산의 미래를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을 마치고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시장의 권한이 정지된다.
따라서 황철호 부시장이 이날부터 시장 권한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