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 늘고 있으나 지역 수산물 판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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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직매장 늘고 있으나 지역 수산물 판매 '외면'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1.26 13:03
  • 기사수정 2021-03-09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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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농협 등 기존 2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3개소 추가 확대 방침
농업인 소득 증가‧ 소비촉진 기대… 문제는 수산물 상생전략 전무
전북귀어귀촌센터‧ 부안군‧ 군산농협, 귀어인 생산 수산물 판매장 설치 계획
(자료사진) 사진은 아래 기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지역에 로컬직매장이 늘고 있지만 군산의 수산물 판매가 매우 부족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자료사진) 사진은 아래 기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지역에 로컬직매장이 늘고 있지만 군산의 수산물 판매가 매우 부족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사진=군산시

 

군산에도 로컬푸드 직매장 붐이 일고 있으나 지역 수산물 판매는 극히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아쉽다.

특히 농협과 지자체 등이 수년 동안 지역농산물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수산물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미온적이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종합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는 여론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현황은 현재 옥산농협과 재단법인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3곳을 추가로 늘린다는 것. 군산농협(농협 건물 리모델링)과 동군산농협(구암동 신축건물), 군산로컬푸드복합센터(경암동 신축건물)가 새로운 로컬푸드장이다.

이에 따라 시와 지역농협 등은 소비지형 로컬푸드 직매장 확보로 농업인 소득 증가 및 소비촉진은 물론 먹거리 안전성 보장을 위한 지역농산물의 선순환체계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로컬푸드 직매장 대부분을 농협이 운영하다보니 농산물 위주로 판매되면서 아예 지역 수산물의 판매장 설치는 물론 취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설령 농산물과 수산물을 병행 판매되고 있더라도 제대로 연계되거나 상생 전략이 전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상생방안을 담은 아이디어가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수협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전라북도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오양수‧ 이하 전북귀어귀촌센터)가 최근 서해안의 특산물인 꽃게와 흰다리새우 등을 판매하려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농산물과 수산물의 공동 판매를 가능케 한 상생 방안이다.

전북귀어귀촌센터는 도내 귀어인들의 이주 정착 방안의 하나로 우선적으로 어업인들의 생산 수산물 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택배주문 판매까지 시범 운영한다는 것이다.

최근 부안군(농업정책과)과 군산농협측, 전북귀어귀촌센터 등이 만남을 갖고 조만간 신축될 로컬푸드장에 10㎡ 안팎의 판매시설을 설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선 부안군과 협의한 내용을 추진함은 물론 군산수협 등과도 종합적인 방안을 만들어 확대해나가는 것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오양수 센터장은 “향후 군산농협 로컬푸드장에 수산물 판매장을 설치, 운영하면 도내 귀어인 또는 어업인이 생산‧ 어획한 수산물을 직거래함으로써 보다 소비자에게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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