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협·산림·수협 등 전문성 제고 위해 '개혁 미풍(微風)'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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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협·산림·수협 등 전문성 제고 위해 '개혁 미풍(微風)'이 불다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11.23 13:40
  • 기사수정 2021-03-10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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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직원 완전 공채‧ 전문가 영입 통해 투명성 제고 앞장
전문성 강화 … 원협‧ 산림조합, 상임이사 등 금융권 전문가 영입
군산수협, 내년부터 공채방식 강화 등 인재 충원 전력하기로
군산원협과 산림조합, 수협 등을 중심으로 기존의 고정 틀을 깨고 인사분야부터 개혁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다./사진=투데이 군산
군산원협과 산림조합, 수협 등을 중심으로 기존의 고정 틀을 깨고 인사분야부터 개혁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다./사진=투데이 군산

 

일선 원협과 산림조합‧ 수협 등에도 개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특히 이들 조합들이 투명성 강화와 전문성 제고 등에 힘을 쏟는 것은 금융시스템의 대전환을 통해 코로나 19시대 속에도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존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이들 조직은 금융시스템이 1금융권이나 신용업무 등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금융권에 비해 노하우면에서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가에 따라 선진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 금융권과 비교할 때 가장 차이를 보이는 것은 대출문제와 연체비율 증가 때문이다.

이에 가장 눈길을 끄는 조합은 군산산림조합(조합장 고석빈).

산림조합은 고석빈 조합장 취임 이래 모든 부문에 있어서 공개채용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과거 산림조합의 업무와 달리 현저하게 늘어나는 여‧수신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문제가 조직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에 상호금융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신용상무의 직제 밑에 금융권 출신 인사(팀장)를 영입할 방침이다. 금융권 인사를 영입을 검토한 배경에는 대출문제와 연체비율 증가 등에 따른 신용의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고 조합장은 “금융업무를 도맡을 팀장급 공채를 계획한 이유에 대해 1, 2 금융권 인사를 뽑아 산적한 상호금융업무를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라면서 “연말 중에라도 이에 필요한 내부 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금융관리에 모범적인 곳 중 하나는 군산원협(조합장 고계곤)이다.

원협에 잔뼈가 굵은 고계곤 조합장은 취임 이후 조직관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금융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농협은행 지점장 출신 이원용씨를 지난 2월 상임이사로 선출해서 노하우 전수를 극대화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곳은 군산수협(조합장 김광철)이다.

군산수협은 그동안 조합장 보궐선거 등으로 조직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각종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수협의 문제점 중 하나는 직원 공채문제였다.

그동안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이는 임시직 형태로 선발하거나 조합원 등과 관련된 인사들을 다수 채용하는 탓에 전문성이나 능력면에서 조직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상당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들 중 조합장 선거과정 등 전환기에 파벌문화 조성이나 조직 이완 등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이다.

이에 군산수협은 내년부터 범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과 같은 공정한 채용방식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어서 능력이 있는 인사들의 지원과 충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광철 조합장은 “우리 수협도 공공조직처럼 인사에 있어서 원칙과 공정한 경쟁 문화가 정착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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