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道 중재 하에 군산과 김제 새만금 관할권 다툼 중단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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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道 중재 하에 군산과 김제 새만금 관할권 다툼 중단하자" 제안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02 11:54
  • 기사수정 2023-11-0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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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가 전북도의 중재 하에 군산과 김제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된 관할권 주장을 중단하고 새만금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앞서 시의회가 지난 5일 의원 긴급 간담회를 열어 새만금 SOC 예산 원상 복구 보다 관할권 대응에 중점을 두겠다는 당시 입장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선 것이다. 

시의회(의장 김영일)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제안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이 같이 제안한 이유에 대해 사상 유례없는 78%의 새만금 SOC 예산삭감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역인 전북도의 희망이 꺼져가고 있는데도 군산과 김제는 관할권 다툼만 하고 있다는 도민들의 우려 섞인 원성이 높아져만 가고 있어서라고 했다. 

시의회는 "170만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새만금 예산삭감에 대응하기도 모자란 이 시기에 이렇게 불신에 불신이 이어지면 결국은 전북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추진 동력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야 할 때이고, 백척간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없던 힘도 끌어모아야 한다"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군산과 김제가 상호 간 관할권 주장을 멈추는 것이 당연지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총체적인 위기 속에서도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도지사의 위기관리와 조정능력에 대한 지도력의 부재이다"라고 판단하면서 도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또 "김제시의 관할권 주장으로 새만금사업은 물론이고, 도지사가 제안한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추진에도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김제시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시의회는 "새만금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북도의 중재 아래 한시적으로라도 군산과 김제는 모든 새만금의 관할권 주장을 내려놓고, 오로지 새만금 성공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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