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SOC예산 삭감 항의 시의원과 시민 17명 삭발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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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SOC예산 삭감 항의 시의원과 시민 17명 삭발투쟁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9.19 17:13
  • 기사수정 2023-09-21 08: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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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 의원과 김영란 의원 등 여성 시의원 2명도 삭발 동참
시의회 이연화 의원(좌)과 김영란 의원이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 항의해 삭발투쟁에 동참했다/사진=투데이 군산 DB
시의회 이연화 의원(좌)과 김영란 의원이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 항의해 삭발투쟁에 동참했다/사진=투데이 군산 DB
김영란 의원이 삭발도중 눈을 지그시 감고,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다/사진=투군
김영란 의원이 삭발도중 눈을 지그시 감고,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다/사진=투군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에 항의해 군산시의원들도 시민들과 함께 삭발투쟁에 나섰다. 

군산시의회 시의원 12명과 시민 5명 등 모두 17명은 19일 공설운동장 중앙통로에서 열린 새만금 SOC예산 삭감 규탄 범시민대회에서 삭발했다. 

시의원 중에서는 김영일 의장을 비롯해 김우민 부의장, 최창호 운영위원장, 박광일 행정복지위원장, 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 김경식·한경봉·박경태·양세용·서은식 의원 등이 삭발에 참여했다. 

특히 김영란과 이연화 등 여성 의원도 주저 없이 동참했다. 

또 시민 중에서는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이하 범시민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래범 군산노인회장과 김용화 전 도의원, 문남철, 박충기, 이희풍 등이 함께 했다. 

삭발을 마친 이들은 "정부는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의 희망을 짓밟는 새만금 SOC 예산 삭감조치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와 범시민위가 공동주최한 이날 대회는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시민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자유발언과 성명서 낭독 등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시의회와 범시민위는 이래범 공동위원장이 대표로 낭독한 성명에서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은 이번 정부예산안 사태가 바로 잡힐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김영일 시의회 의장이 윤정부의 새만금 SOC사업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투데이 군산 DB
김영일 시의회 의장이 삭발식에 앞서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SOC사업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투데이 군산 DB

김영일 의장, "尹정부가 우리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도 기필코 이길 것"

김영일 의장 삭발
김영일 의장 삭발

김영일 의장은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우리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도 좌절하지 않고 우리는 기필코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9일 공설운동장에서 시의회 공동 주최로 열린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 범시민대회에서 “지금까지 있지도, 보지도 못한 예산삭감이다"며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새만금에 와서 동북아의 신허브를 만들겠다고 약속해놓고는 오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삭감했다"고 분노했다. 

이는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균형발전을 시킬 책임이 있는 정부가 잼버리 파행의 분풀이로 전북도에 책임을 돌리며,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전라북도를 죽이겠다는 정치적 갈라치기다"며 "정부는 군산시민은 물론이고 전라북도민의 자존심과 희망을 짓밟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군산시민은 '역전의 명수'라는 힘이 있다"며 "군산시민이 이런 정부에 더 이상 짓밟힐 수 없다, 짓밟는다면 가만히 안 있겠다,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이유 중에 군산·김제 간 관할권 갈등도 있다는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군산이 언제 김제 땅을 군산 땅이라고 한 적이 있던가?"라고 되물은 뒤 "김제가 천 이백 년 전 역사까지 들먹이며 새만금은 물론 고군산군도까지 김제 관할권이라고 주장해서 관할권 갈등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 모두가 김제의 관할권 분쟁 조장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그는 "전라북도의 무책임한 방관으로 새만금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게 되어 군산시민은 물론 전라북도를 괴롭히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의 책임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김제 때문에 일어나는 일 임을 만 천하에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막바지에 그는 “역전의 명수, 군산시민이 뭉치면 기필코 승리한다"며 "새만금은 30년 이상 군산시민의 피땀으로 개발해온 만큼 새만금 SOC예산을 복원하고 새만금 관할권도 똘똘 뭉쳐서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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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3-10-05 07:52:54
다른 언론사는 죄다 4천명 모였다썼더만 여기만 천명이라고 썼다~~~~어디가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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