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첫 공공펀드 '市 출자금 두배 이상 투자 조건' 바꿔 재추진
상태바
군산시 첫 공공펀드 '市 출자금 두배 이상 투자 조건' 바꿔 재추진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5.28 14:25
  • 기사수정 2021-05-28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초 결성금액 60% 이상 투자는 운용사 부담...한국벤처투자도 권고
군산시청 청사/사진=군산시
군산시청 청사/사진=군산시

군산시가 혁신성장 공공펀드 조성과 관련해 당초 결성총액의 60% 이상 지역기업에 투자하는 조건 대신 市 출자금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변경해 운용사 공모를 추진한다.

기존 결성금액의 60% 조건의 경우 운용사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데다 원활한 공공펀드 조성을 위해 한국 벤처투자에서도 이 같이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다음달 이 같은 변경안에 대한 시의회와의 간담회를 거쳐 '군산 혁신성장 펀드 조성 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의 '군산 혁신성장 펀드 조성계획'에 따르면 모태펀드 90억과 시 30억, 민간 30억 등 모두 150억원 규모로 공공펀드를 조성해 향후 8년(투자 4년/회수 4년)간 운용한다.

다만 기존 결성총액의 60% 이상 대신 군산시 출자금의 두 배 이상 지역 업체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이럴 경우 당초에는 9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했지만 60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당초 시는 결성금액의 60%이상 투자를 펀드 운용조건으로 제시해왔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지닌 군산지역 중소 및 벤처기업에 대한 가능한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투자조항이 일반적이지 않고 운용사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운용사가 도중 제안을 포기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또 출자금 대비 두 배 이상 투자가 관례라는 한국 벤처투자의 권고도 있었다. 실제로 하남시 하남벤처펀드 1호와 부천시 중소벤처투자펀드, 고양시 스마트앱 펀드 등의 경우 출자액의 200%를 주목적 투자비율로 정해 놓은 상태다.

시측은 "운용사 공모를 1,2차 추진한 결과, 시가 제안한 주목적 투자비율 조정 요청 문의만 있었다"며 "지난달 운영사 제안이 있었으나 60%에 대한 부담으로 제안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초쯤 운용사 모집 재공고를 낼 계획이다. 같은 달 1차 서면과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운용사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