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첫 혁신성장펀드 운용사로 BNK 투자증권 & 케이앤 투자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운용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의회의 최종 동의가 이뤄진다면 공공펀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산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군산 혁신성장 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에 따른 운용사 선정 평가결과, 이 같이 선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 달 2일까지 5일간 운용사 공모에 나섰다. 시는 당초 결성총액의 60% 이상 지역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을 내세웠지만 운용사가 적 잖은 부담을 느낀 탓에 시 출자금 대비 두 배이상 투자로 조건을 변경해 공모했다.
원활한 공공펀드 조성을 위해서는 이 같이 조건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한국 벤처투자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1차 서면심사(적격여부 판단)와 2차 대면심사(평가위원 평가)를 거쳐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얻은 BNK 투자증권 & 케이앤 투자파트너스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운용사 공모에는 두 개사가 참여했다.
시는 이번 선정결과를 13일 개회하는 제239회 임시회에 보고한 뒤 펀드 조성을 위한 의회 출자동의를 구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의 혁신성장 펀드사업은 도내 시군 중 처음으로 군산시가 공공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모태펀드 95억(45%)과 시 30억(14%), 민간 및 운용사 85억(41%) 등 모두 210억원 규모로 공공펀드를 조성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8년(투자 4년/회수 4년)간 운용한다.
현재 모태펀드 95억원과 민간 및 운용사 85억은 조성이 완료됐다.
운용사는 펀드결성 제안금액의 1% 이상 의무출자다.
군산에 소재한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 및 벤처기업 등에 군산시 출자금의 두 배(20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시는 공공펀드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역내 중소 및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적 잖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내 중소 및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펀드 조성에 시가 출자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침체 극복과 고용창출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군산 혁신 성장 펀드 조성으로 우수한 중소 및 벤처기업을 발굴 투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