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치르는 나선거구 재선거 대진표 윤곽…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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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치르는 나선거구 재선거 대진표 윤곽…관전포인트는?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07 09:02
  • 기사수정 2023-03-08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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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우종삼-오지성-김용권
(좌측부터)우종삼-오지성-김용권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시의원 나선거구 재선거 시계가 빨라지게 됐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놓고 보면 민주당 우종삼과 국민의 힘 오지성, 무소속 김용권의 3파전으로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선거구 재선거의 경우 여느 선거와 달리 아무래도 흥미가 떨어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선거는 인물과 구도, 이슈 등 세 가지 관점을 중요한 단위로 파악하는데, 나 선거구는 이 세가지 모두 떠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 선거구 재선거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봐야 할까.

과연 어떠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살펴보자.

/편집자

#나선거구 새 편입 삼학동과 신풍동 표심 향방

이번 나선거구 재선거 승부점은 선거구 조정에 따라 작년에 새롭게 편입된 삼학동과 신풍동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다.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 힘 오지성 후보가 마선거구(삼학동)에 출마하려다 바 선거구로 바꿔 출마한 것을 빼곤 이들 모두 정치적 인연이 부족하거나 없다. 

따라서 현재의 삼학동과 신풍동은 '무주공산(無主空山)'과 마찬가지다. 

군산시의 작년 10월 말 기준 나선거구 18세 이상의 주민수는 모두 3만8,349명. 소룡동 1만5,130명, 미성동 1만132명, 신풍동 6,042명, 삼학동 5,067명, 해신동 1,978명이다. 

이 중 삼학동과 신풍동이 전체 나선거구 18세 이상 인구의 약 29%에 달한다. 그 만큼 삼학동과 신풍동의 표심을 누가 더 얻느냐에 따라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작년 6월 제8회 지방선거 나선거구는 무투표 당선지역이다. 

따라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를 빗대어보면 삼학동과 신풍동 선거인수는 각각 5,229명과 6,140명으로 이 중 3,041명(58.1%)과 3,404명(55.4%)이 투표했다. 

#재선거비용만 8억여원…민주당 책임론 고개드나?

나선거구 재선거는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무투표 당선자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중앙당으로부터 제명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재선거 비용 만 무려 8억 5,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나 선거구 재선거가 민주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띨지 관심이다.

특히 신영대 국회의원의 나선거구 공천과 관련한 '말바꾸기'도 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는 처음 라디오 방송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정당이 그 당의 책임으로 후보가 낙마하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소신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재선거를 치르게 한 책임을 지고 무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러던 그는 이후 다른 논리를 펼친 끝에 공천에 손을 들었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하는 게 오히려 지역주민에게 책임 있는 당의 모습이라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인사들 조차 "신영대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신중치 못한 발언이 스스로 시민의 정치적 신뢰를 깨트린 대표적인 꼴"이라고 꼬집었다.  

 # 9대 시의회 독식한 민주당…지역구 첫 非민주당 시의원 나올까

제9대 군산시의회는 현재 모두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의 힘 윤세자(비례대표)를 제외하고는 21명 모두 민주당 출신 시의원이다. 따라서 이번 재선거에서 지역구 첫 非민주당 시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 지도 주목이다. 

그러기 위해선 투표율이 관심이다.

나선거구 재선거일이 임시 휴일이 아닌데다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 시장 선거 등 없이 홀로 치러지는 탓에 여느 선거 보다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에 따라 후보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예년 선거와 비교해 투표율이 높으면 비민주당 후보가,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력이 나은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최근의 지역 내 재보궐선거는 2020년 시의원 바선거구였다. 당시 바 선거구는 선거인 수 4만2,744명 중 2만9,850명이 투표에 참여해 69.8%의 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바선거구 재보궐선거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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