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 납득못해…이의신청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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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 납득못해…이의신청할터"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8.19 10:16
  • 기사수정 2021-08-1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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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평가 45점 만점에 44.273점, 정성평가 51점 만점에 39.855점
군산대 전경
군산대 전경

 

군산을 대표하는 대학인 군산대가 교육부의 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군산대는 19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즉각 이의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군산대가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해 내년부터 3년간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에 놓이게 됐다.

최종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확정될 예정이다.

군산대에 따르면 이번에 정량평가에서는 45점 만점에 44.273점을 획득해 상위그룹에 해당하는 만점에 가까운 98%의 득점율을 보였다.

하지만 정성평가에서 51점 만점에 78%에 해당하는 39.855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지표별 취득 점수 현황을 보면 정성평가에 해당하는 교과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학습역량 지원, 진로‧심리상담지원, 취‧창업 지원 부문에서 생각지도 못한 점수를 받았다.

이 분야는 그동안 군산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학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해온 부분이라는 것이다.

군산대는 2017년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재학생 및 지역 청년층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또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창업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우수한 역량을 발휘해오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대 창업지원센터인 '청년뜰'을 군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며 재학생 및 지역 청년들을 위한 탄탄한 취창업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교육과정운영 및 개선영역과 관련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대교협 산하 교양교육원의 컨설팅을 받아 기초교양학부를 신설했고, 전임교원과 전담강사를 배치해 교육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진로심리 상담 부분의 경우 상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AI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인 봇&카톡상담시스템까지 구축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군산대는 이번 평가를 위해 학생학습역량 등 정성 지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런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지표가 없는 정성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군산대 곽병선 총장은 “3주기 평가에 대비해 교육과정은 물론 학생취창업 지원, 진로 및 심리 상담 등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뜻밖의 결과를 내게 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따라서 군산대는 대학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즉각 이의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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