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금란도 개발 청신호…지역상생협력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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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금란도 개발 청신호…지역상생협력 협약 체결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2.24 09:58
  • 기사수정 2021-01-28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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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올 연말 제3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고시 예정
금란도

 

20년 미개의 땅 금란도를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재개발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산과 충남 서천이 금란도 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딛고 양 지역의 공감대를 갖는 상생형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한다는데 서명했기 때문이다.

24일 군산시는 "지난 23일 해양수산부와 전라북도, 충청남도와 함께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앞서 시는 서천군과 금란도 재개발 추진과 관련해 '제3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준설토 투기장 활용이 마무리되는 금란도를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는 군산항과 장항항 재개발 사업타당성 검토, 군산항과 장항항 항만 및 어항시설 확충 정비, 금란도 재개발 기본계획 수립, 군산항과 장항항 유지 준설토 투기장 확보, 지역상생 협력사업 발굴지원, 기타 해당기관간 합의한 사업에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졌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올해 말 고시할 예정이다.

금란도 개발은 지난 1988년부터 원도심과의 접근성 및 항내 발생 유휴부지에 대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하지만 그 때마다 군산시와 서천군의 입장차가 커 번번이 무산됐다.  

민선 7기 들어 동백대교 개통과 함께 군산시와 서천군이 상생을 통해 금란도를 효율적으로 개발하자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두 시군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결과를 내지 못해왔다.

그러던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금란도 친수개발안이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금란도를 민간 투자가 가능한 제3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강임준 시장은 "내년부터 지역상생협의체를 본격 가동할 경우 지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금란도 및 장항항 재개발 추진방향과 내용 등을 구체화하고 추가적인 상생협력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과 충남 장항 사이의 해망동과 소룡동에 위치한 금란도는 1980년부터 군산항 내항에 퇴적된 흙을 준설해 매립해 생긴 인공섬이다. 그 크기만 202만2,343㎡로 여의도 면적의 0.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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