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미개의 땅' 금란도 이번에는 개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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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미개의 땅' 금란도 이번에는 개발 가능할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1.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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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
군산시와 서천군의 상생협력이 최대 과제
금란도./사진=군산시
금란도./사진=군산시

 

수 십년동안 답보상태에 놓인 해상매립지 금란도가 개발의 전기(轉機)를 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제3차 항만 재개발기본계획(2021~2030)에 금란도 친수공간 개발을 반영한다는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을 보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란도 친수공간을 위한 민간 투자개발이 가능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이 달 이후 군산시와 서천군 등이 참여하는 MOU를 체결한 뒤 연말까지 금란도 친수공간 개발을 고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하지만 군산시와 서천군간의 협력이 최대 과제다.

제3차 항만재개발계획에 반영된다하더라도 두 시군간 협력이 전제되지 않는 한 과거처럼 금란도 개발은 물거품 될 수 있어서다.

그동안 두 시군은 금란도 개발을 놓고서는 늘 상생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20년이 넘도록 구체적으로 논의조차 없었다는 게 반증이다.

이른 바 금란도 개발은 두 시군 사이 사실상 '금기어(禁忌語)'였다.

1998년 처음 금란도 개발을 위한 해상신도시개발 구상안이 군산시로부터 나왔지만 서천군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다 2011년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다음해인 2012년 정부가 활용방안 용역에 착수했지만 서천군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수 개월만에 중단됐다.

이후에도 군산시는 지난 2014년 관광레저와 체육생태공원으로 조성하려했지만 서천군이 환경파괴와 어장훼손 등을 내세운 탓에 또 다시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금란도 개발에 포함한다해도 조심스러운 것이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제3차 항만재개발계획에 금란도 친수개발이 반영하는 것과 관련해 향후 해양수산부와 서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와 서천군이 지난 5월 금강하구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한 것은 금란도 개발에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용역 공동착수는 수 십년동안 두 시군의 갈등과 대립의 상징과 같았던 금란도 개발에 대해 비로소 소통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서다.

한편 군산과 충남 장항 사이의 해망동과 소룡동에 위치한 금란도는 1980년부터 군산항 내항에 퇴적된 흙을 준설해 매립해 생긴 인공섬이다.

그 크기만 202만2,343㎡로 여의도 면적 3분의 2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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