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무성한 잡초밭'으로 전락한 도심 속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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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무성한 잡초밭'으로 전락한 도심 속 공원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4.05.07 10:36
  • 기사수정 2024-05-0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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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주변 일부 구간만 관리 손길…나머지 잡초투성이
몰려드는 외부 관광객 쇄도 속에 시민들만 체면 구겨
시청주변 공원이 잡초밭으로 변하고 있다. / 사진=투군
시청주변 공원이 잡초밭으로 변하고 있다. / 사진=투군

군산시내의 공원과 주요거리변이 잡초밭을 연상케할 정도로 변하고 있으나 관리의 손길은 거의 미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상당수 공원의 경우 정자각, 벤치 등이 갖춰져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제초작업 등 기본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무성한 풀들로 정상적인 이용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상당수 공원 및 산책로 등은 인도블록들이 심하게 파손돼 있으나 보강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가는 주민들의 보행안전조차 위협받고 있다.

가장 심각한 곳은 군산지역의 번화가에 있는 수송로와 그 주변 산책로.

수송로변에 있는 녹지들은 대단위 아파트들과 연접해 있어 도심녹지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수많은 잡초가 자라 공원인지 풀밭인지를 모를 정도였다.

수송로변의 인도.
수송로변의 인도.

 

수송로변의 한공원.
수송로변의 한공원.

도심공원 곳곳에는 1~ 2m 넘게 웃자란 수풀이 우거졌으며 산책로 중간마다 설치된 의자는 거미줄과 잡초가 자라 앉아 있을 수 없었을 정도로 심각했다.

이에 따른 벌레와 해충들의 서식지로 변해서 낮에도 그 주변 시설을 이용하기 힘든 지경에 놓여 있다.

일부 공원의 수목들은 잡초에 묻혀 말라 죽어가고 있고 곳곳에 이름을 알수 없는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 가까이 다가갈수도 없을 정도였다.

오식도동의 한공원에 병충해로 죽어가는 소나무.
오식도동의 한공원에 병충해로 죽어가는 소나무.

일부지역에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일부 몰상식한 상춘객들이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들을 치우지 않고 버려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잦은 우천은 잡초들만 무성하게 만들고 있으나 관리 당국의 손길조차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질책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들은 “논밭의 풀도 수시로 뽑고 관리해야 되는데 보통 공원은 1년에 몇차례 관리하는 지 몰라도 이런 식의 관리는 이해할 수 없다”며 “엄청난 예산을 들여 만든 공원을 왜 이렇게 내버려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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