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덜란드 여행으로 다시 돌아온 젠입니다.
런던에서 약 1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짧게 다녀왔습니다.(가깝더라구요)
# 자전거가 갑인 나라?
-다니실 때 좌우로 "차 조심"이 아닌 "자전거 조심"하세요! 저는 자전거에 치일 뻔한 순간이 여러번 있었답니다; 자전거가 세게 달리고 보행자보다 먼저 지나가요~(자동차 운전자들은 보행자가 지나가면 보통 양보해주시더라구요)
- 또, 제가 느끼기로는 보행자가 다니는 곳보다 자전거 길이 더 잘되어 있어요. 이런 자전거 문화가 생소할 뿐 아니라 달리는 자전거가 무서워서 친구와 서로의 팔을 꼭 붙잡고 다녔어요.
# 밤에 타는 암스테르담 보트 투어는 어땠을까?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밤에 타는 것 비추천입니다. 밤인데다가 오픈 보트가 아니어서 그런지, 한국어로 설명을 들어도 주변이 모두 어두워서 어디가 어디인지 도통 보이지 않아요.(띠용)
1시간 동안 창문 안에서 본 야경은 생각보다 멋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 지루하기까지(?)) 낮에 타시거나 오픈 보트라면, 보다 괜찮을 것 같네요.
# 아는 것이 힘! 안네 프랑크 하우스, 빈센트 반고흐 미술관
(사전 예약 필수, 예약하지 않으면 입장이 어려워요~)
- 안네 프랑크 하우스
안네가 숨어 지냈었던 집을 구석구석 따라가며 장소마다 안네의 일기장 구절과 함께 오디오 가이드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
제 경우, 너무 어릴 적에 읽은 책이라 내용이 가물가물하고 영어로 설명을 듣다보니 완벽히 이해되지 않았어요. (한국어 오디오 버전 X)
방문하기 전, 책을 먼저 읽고 간다면 여운이 더 남을 거예요! (읽고 올 걸 후회했답니다.) 마지막 장소로 이동할 때쯤 많은 외국인들이 훌쩍이더라구요.
영문판으로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아마존으로 책을 주문했답니다.
- 반고흐 미술관
저의 미적감각은 보통 수준이어서 그림을 보고 전율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래도 교과서에서 접한 그림들은 익숙하게 다가오고 관심도 더 가더라구요~ 그리고 익숙한 그림들 앞에 사람들이 유난히 더 몰려있었습니다.
예전에 "빈센트 반고흐 영혼의 그림과 편지들"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요.
'죽을 때까지 빛을 발하지 못한 예술가와 그러한 형을 끝까지 지지해준 테오' 저라면 우리 가족에게 테오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었을지 여러 생각들이 교차한 곳이었습니다.
또, 이번 미술관 관람을 통해 테오의 죽음 이후 반고흐를 널리 알리는데 공헌한 테오의 부인, 요한나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젠이었습니다. 네덜란드 2편에서 만나요!
(여담) 네덜란드 국민 초콜릿이라는 "토니스 초콜릿"을 네덜란드 공항 1층에서 여러개 구매했는데요. 할인받으면 영국에서 사는게 더 합리적이네요;; (그리고 엄청 달아요, 맛은 좋은데 1개 이상 먹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