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4] 獨 뮌헨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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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4] 獨 뮌헨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 글과 사진=젠(필명)
  • 승인 2023.09.25 08:47
  • 기사수정 2023-10-04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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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에서 본 옥토버페스트 행사장/사진=젠
관람차에서 본 옥토버페스트 행사장/사진=젠

9월 초, 독일에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맥주를 좋아하는 저와 제 친구들은 급하게 숙소, 항공편을 예약했습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맥주축제입니다. 

런던에서 뮌헨까지 비행기로 2시간.

토요일 밤 11시쯤 숙소에 도착하여 잠만 자고 바로 나왔습니다. 교통편이 잘 되어 있어서 행사장까지 지하철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었어요.

옥토버페스트 텐트 내부/사진=젠
옥토버페스트 텐트 내부/사진=젠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Munchen)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1810년에 시작한 독일의 전통 축제다.
이 축제의 서막은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 왕국의 태자 루드비히(Kronprinz Ludwig)와 작센의 공주 테레제(Therese von Sachsen-Hildburghausen)의 결혼식이 계기가 됐다는 것. 
축제의 한 테마인 경마는 뮌헨 도시 성벽 앞의 잔디밭에서 열렸다.

이후부터 잔디밭은 테레제 공주의 이름을 따 ‘테레지엔 비제(Theresienwiese)’라 불린다. 테레지엔 비제란 ‘테레제의 잔디밭’이란 의미다.

옥토버페스트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 거리 행진. 거리 행진은 1887년 축제의 시작과 함께 관계자들이 테레지엔 비제로 입장하던 것에서 유래했다.지금과 같은 거리행진 형태가 정착된 것은 1930년대 무렵이란다. 

옥토버페스트 첫날의 거리행진에는 화려한 마차와 맥주 회사 관계자들 공연자, 밴드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행렬의 맨 앞의 마차에는 뮌헨 시장과 ‘뮌헨의 아이(Münchner Kindl)’가 탄다. 

거리는 그야말로 독일 전통의상인 남성용 레더호젠(Lederhosen)과 여성용 드린딜(Dirndl)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레더호젠은 바이에른의 전통적인 남성의류로 무릎 위로 오는 짧은 반바지를 말한다.

바이에른의 전통적인 여성 의류인 드린딜은 독일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주로 입었던 전통의상으로 소매가 봉긋하게 올라온 하얀 블라우스와 코르셋 형태의 조끼가 특징)

 

밤에 본 옥토버페스트/사진=젠
밤에 본 옥토버페스트/사진=젠

2023. 9. 17(일) 이 날의 날씨 및 방문인원은?

독일에 사는 친구가 이쯤에는 독일이 더운 날씨가 아니라고 했는데 이 날은 대폭염이었어요.

특히 맥주를 마시려고 텐트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의 열기로 가만히 앉아 있기가 힘들더라구요. (선풍기, 에어컨 X)

주말이라서 그런지 특히 사람이 많았는데요. 우리 일행은 점심쯤 방문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힘들어서 숙소에서 쉬고 저녁에 다시 나왔습니다. 낮과 밤이 무척 다른 모습이라 각각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대부분 현금만 받아요.

현금을 많이 준비하시면 좋을 듯 해요. ATM기도 있긴 하지만 수수료가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현금만 사용하다보니 제가 돈을 얼마나 썼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 곳에서는 음식도 현금(간혹 카드도 됨), 텐트에서 맥주 등도 현금, 팁도 현금, 놀이기구도 현금(간혹 카드 가능) 모든게 다 현금이랍니다..!

짐 보관은 어디에서?

행사장 입구 바로 앞에 짐 보관소가 있습니다.

옆으로 메는 가방 정도는 안에 들고 갈 수 있어요~. 저희는 캐비닛에 함께 넣을 생각으로 배낭을 가져갔지만 각 배낭당 돈을 받더라구요. 가벼워 보이는 배낭은 5유로(한화 약 7,000원), 무거운 배낭은 7유로(약 1만원)입니다.

숙소에 두고 오시는게 나을 듯 해요~(무게를 재는게 아니라 직원이 눈대중으로 보고 그 자리에서 재량으로 정해주네요)

독일 전통의상/사진=젠
독일 전통의상/사진=젠

독일 전통의상 Dirndl 입어보기

딘들(Dirndl)을 사려고 마리엔플라츠(Marienplatz)에 가봤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연 옷가게가 없더라구요...

마리엔플라츠 역 지하에서도 전통의상을 팔기는 했지만, 옷가게가 한 군데였고 예쁘지도 않은데 50유로(약 7만1,000원)라고 하여 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대여라도 하고 싶었는데 대여점이 보이지가 않아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평일 옷가게에 가보니, 마음에 든다 싶으면 가격이 상당해서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지하철에서부터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고, 친구와 가족과 함께 전통의상을 맞춰 입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옥토버페스트처럼 막걸리와 함께하는 한복축제가 있으면 어떨까요? 전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전통 축제를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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