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영국의 남단도시인 치체스터에서 머물고 있는 '젠'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여름답지 않게 쾌적하지만 영국의 악명대로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비가 자주 내린답니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아 비를 자주 맞고는 했는데요. 요새는 하늘이 어둡다 싶으면 모자가 있는 점퍼를 야무지게 걸치고 나갈 정도로 현지인처럼 되어가고 있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치체스터는 은퇴한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평화롭고 여유가 넘칩니다. 물론 이 곳은 작은 도시이지만 제법 생활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붐비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 치체스터의 여행을 적극 추천합니다.
＃웬만한 곳은 도보로 이동 가능~
기차역은 제 숙소에서 15분 거리로, 만약 치체스터에서 런던을 가고 싶다면 기차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형마트인 TESCO(테스코)는 15분, 마트 WAITROSE(웨이트로즈)도 10분이며, 시내까지도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품질 : TESCO(테스코) < WAITROSE(웨이트로즈)
※가격 : TESCO(테스코) < WAITROSE(웨이트로즈)
＃가장 유명한 명소: CHICHESTER CATHEDRAL
1108년에 완공된 치체스터 대성당은 900년 이상된 치체스터 삶의 중심에 있었던 역사적인 예배 장소입니다. 가장 전형적인 영국 중세 성당으로, 실제로 매주 일요일에 미사가 열리고 있고 시내 바로 옆에 있어 언제든 무료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약속장소 정할 때는 시계탑에서 만나기!
시계탑은 치체스터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시계탑을 볼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시계탑을 중심으로 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현지인들은 시내에서 만나기로 할 때 보통 시계탑 앞에서 보기로 약속을 정한답니다.
그래서 작은 도시임에도 그 곳에는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렸을 적 친구들과 어디에서 만나시곤 하셨나요?
예전에 우리 부모님들 세대는 친구들이나 데이트할 때 군산역이든, 또다른 곳의 시계탑에서 만났다는 전설과 같은 얘기들을 들은 적이 있는데 치체스터 시계탑 또한 그러한 랜드마크 장소라 생각됩니다. 주말이 되면 시계탑 앞에는 젊은 연인들과 아이들이 가득한데 저는 거리의 음악가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며 늘 빵집 주변을 서성이고 있답니다~
다음 편에서는 물가가 높은 영국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공유하겠습니다. 치어스(Che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