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군산에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에 따라 14일부터 16일까지 군산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이 같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시간 당 최대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군산에는 14일 새벽 2시를 기해 호우경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또 이날 오전 8시45분에는 산사태 경보까지 발령됐다.
기상청의 강수량 집계 결과, 13일(35.1㎜)부터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군산의 누적 강수량은 266.5㎜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도내에 100~250㎜, 군산 등 전북북부에 많은 곳은 400㎜이상까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지역 곳곳서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성산면 성산농공단지~창오 초등학교 사이 토사가 유출됐다.
또 성산면 고봉리 성산교(굴다리) 아래 빗물받이가 역류하는가 하면 나운동 옛 보건소 사거리가 침수돼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집계 결과, 모두 107건에 달했다. 토사유실이 8건, 주택 및 상가 침수 15건, 도로침수 53건, 맨홀 역류 15건, 도로파손 3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소룡동 15건, 구암동 11건, 대야면 10건, 수송동 9건, 조촌동 8건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