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해춘 의원 5분 발언 전문] "수목장 조성으로 미래 장묘문화 정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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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춘 의원 5분 발언 전문] "수목장 조성으로 미래 장묘문화 정립하자"
  • 투데이 군산
  • 승인 2022.11.10 10:40
  • 기사수정 2022-11-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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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춘 의원
지해춘 의원

군산시 (나운1동, 나운2동) 사선거구 지해춘 의원입니다.

금일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영일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의 안전과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강임준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최근 장례문화의 시대적 흐름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연장’제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가고 있지만, 우리시의 경우는 아직도 묘지와 봉안시설에만 의지하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단계적인 친환경‘자연장’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나 화초, 잔디아래에 묻는 장례법으로 나무밑에 묻으면 수목장, 단지 밑에 묻으면 잔디장, 꽃에 묻으면 화초장 등을 말하며,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법으로 자연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의 전통 장례로 대변되던 매장문화는 거의 사라지고 있으며, 22년 7월기준 전국 화장률은 91.8%, 전북은 그보다 낮은 88.3%를 나타내고 있어 이제는 ‘화장한 유골을 모시는 것’이 한국의 보편적인 장례법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1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민의 사후 선호 장례 방법은 봉안 52%, 수목장 40%로 그 요구가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사후 가장 바람직한 장례 방법으로 널리 인식되어 그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나 자치단체에서도 웰빙(well-being) 시대를 넘어 이제는 웰다잉(well-dying) 시대로의 대전환을 맞이하여,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자연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설 자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연장지 조성현황을 살펴보면 공설 64개, 사설 90개로 총 154개소가 있으며, 이중 전라북도는 총 13개소로 공설은 전주, 익산, 완주, 정읍, 무주, 남원, 고창 7개소이고 나머지 6개소는 사설 자연장지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시의 경우 공설이나 사설 자연장지가 전무한 상태로서 그만큼 우리시는 시대적 흐름과 시민들의 수요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하지 못하고 뒤처지고 있는 행정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장사등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르면‘시장은 공설묘지, 공설화장시설, 공설봉안시설 및 공설자연장지를 설치・조성 및 관리해야 한다’라고 법적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시 승화원의 경우 추모1.2.3관은 총 19,581기 중 18,099기가 이미 안치 중으로 잔여 기수는 1,482기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그리하여 부족한 납골 공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승화원 추모 4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23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문제점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친환경적인 장묘문화 확산과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설 자연장’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더불어 현재 전국적으로 사설 자연장지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료가 비싸고 불법 산림 훼손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유지비와 이용료가 저렴한 ‘공설 자연장’건립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많은 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공설 자연장’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시에서도 이런 시대흐름적 변화와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공설 자연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드리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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