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6월 地選서 도지사 출마 가능성?…지역 정치권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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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6월 地選서 도지사 출마 가능성?…지역 정치권은 "글쎄"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3.15 13:12
  • 기사수정 2022-03-18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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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관영 후보/사진=투데이 군산
무소속 김관영 후보/사진=투데이 군산

김관영 전 국회의원의 전북도지사 출마 가능성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과연 도지사에 도전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도내 한 언론은 김 전 의원이 전북도지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 언론은 김 전 의원의 말을 빌려 "전라북도에 변화가 필요하다. 당신이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중 이길 수 있는 곳이 호남 3석이라는 위기감이 당내에서 돌면서 호남 3석을 통해 신선하고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현재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이지만 조만간 결정을 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당내 인사들은 물론 주변에서 전라북도 변화의 불쏘시개가 되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고, 시간이 촉박한 만큼 멀지 않은 시간에 결정해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고 했다. 

다만 이 언론은 민주당 중앙당과의 교감 및 전략 공천 등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가 일축했다고 적었다. 

사실상 도지사 출마에 대해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여러 해석을 낳게 하는 정치적 화법을 사용한 셈이다. 

#지역 정치권 전략공천 아니면 도전하기 쉽지 않다

지역정치권은 김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우선 민주당의 호남 전략공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만약 민주당이 당 개혁 차원에서 호남 3곳을 젊고, 새롭고, 능력 있는 인물로 전략공천할 경우 지금껏 출마를 준비해온 인사들의 반발을 가져올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당내 갈등을 부추기면서까지 민주당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민주당에 복당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끝나자마자 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것도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 도지사 출마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또 다른 이유다. 

만에 하나 그가 도지사 출마를 결심할 경우 같은 당의 송하진 현 도지사와 김윤덕, 안호영 의원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그가 다른 경쟁자에 비해 도지사 경선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 준비가 덜 된 환경 속에서 자칫 무모한 경쟁에 뛰어들다 보면 그의 정치적 리스크만 커진다는 것을 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도지사 선거의 경우 당과 도내 국회의원들의 지지가 없다면 쉽지 않다'며 "그런데도 김 전의원이 무리수를 두며 도지사에 출마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이 아니라면 (김 전 의원에게)도지사 선거는 매우 불리하고, 버거운 싸움이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주변에서는 그의 정치 지향점은 여전히 국회의원 3선이라고 보고 있다. 

그 이후 도지사나 수도권 정치 무대로 진출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선택을 하기엔 주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고 녹록치도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 가능성 보도는 향후 출마여부를 떠나 결국 그의 몸 값만 올린 셈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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