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소속 배형원과 설경민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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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복당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소속 배형원과 설경민의 선택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12.20 13:08
  • 기사수정 2021-12-22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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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원(왼쪽)과 설경민 의원
배형원(왼쪽)과 설경민 의원

김관영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전현직 시도의원들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복당 여부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적 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관영 의원은 지난 1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안에 민주당을 떠났던 지역의 전·현직 시·도의원들의 복당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민주당을 탈당했던 지역의 여러 의원들과 현재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개혁세력으로서 함께 할 의사가 큰 만큼 빠른 시간내에 복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당과 전·현직 의원들에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 시기와 관련해서도 "가급적이면 이달 안으로 모든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2016년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현재 시의회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배형원과 설경민의 거취가 주목된다.

과연 이들이 향후 복당의 기회가 주어질 경우 어떠한 선택을 할 지다.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할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이 경선참여 시 페널티 성격의 감산(減算)이다.

민주당 당규 제35조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자와 관련해 경선 불복자와 탈당 경력자는 심사결과의 100분의 10을 감산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탈당 경력자의 경우 당해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자로 바로 배형원과 설경민이 그 대상자다.

다만 감산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합당 등을 통해 자동 복당하는 경우다. 즉 올 연말에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하면 열린민주당 당원은 공천 심사서 감산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들이 감산을 각오하면서까지 민주당에 복당해 경선에 참여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망은 엇갈린다.

감산을 적용받으면 경선 경쟁력을 잃게 돼 복당할 이유가 사라진다는 시각과 이번이 복당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만 김관영 전 의원이 "복당 페널티에 대해 이재명 후보, 송영길 대표와 합의가 끝났다"며 "이 달안 최고위원회가 의결을 거쳐 진정성 있는 답을 내놓을 것"이라 밝힌 대목이 변수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기존 당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 뻔해 당내 갈등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당시 함께 탈당한 뒤 지방선거에 출마하거나 출마하려했던 진희완, 이성일, 양용호, 최인정 등 전직 시·도의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당시에 같이 탈당했던 시의회 김영일 부의장과 김우민 운영위원장, 서동수 경제건설위원장 등 상당수 시의원들은 이미 민주당에 복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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