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외국인 불법체류자도 백신 접종'…과연 성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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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외국인 불법체류자도 백신 접종'…과연 성과 거둘 수 있을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8.25 13:55
  • 기사수정 2021-08-2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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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임시 선별진료소/사진=군산시
외국인 노동자 임시 선별진료소/사진=군산시

 

군산지역 외국인 불법 체류자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25일 군산시에 따르면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백신 접종을 위해 이 달 26일부터 31일까지(주말제외)자동차융합기술원 생활관 및 생말체육공원 옆에서 백신 예약지원을 실시한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들이 취업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내국인들과 접촉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대상은 만18세 이상(2003년부터) 외국인 불법체류자다.

외국인 불법 체류자 중 만18세부터 29세는 이 달 2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mRNA(화이자 또는 모더나)백신을 접종한다.

또 만 30세이상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얀센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아 백신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예방백신을 위해선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은 여권 또는 주한공관 발급 신원증명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미등록 외국인들에게 예방접종 예약지원을 실시해 접종률 향상과 감염확산 방지 및 감염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 백신 접종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시는 접종과정에서 불법체류여부를 조회하거나 사업장에 인적사항을 통보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지만 불법체류자들은 적발위험을 느껴 선뜻 백신접종에 나서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법체류자 백신 접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내국인 백신 예방접종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외국인 불법 체류자에게까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는 시각이 바로 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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