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119 구급대의 응급처리로 살아나는 '자발순환 회복률'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3명의 심정지 환자 중 자발순환 회복환자는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21건에 12명으로 자발순환 회복률이 9,9%였다.
또 작년 한해에는 11.1%(188건 출동에 21명)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시의 3년 평균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10.4%인 점을 감안하면 군산의 자발순환 회복률은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선진국 심정지 환자 평균 생존률(2016년 기준)의 경우 미국 12%, 영국 13%, 일본 10.8% 등이다.
이는 각 소방 119 안전센터 출동 인원이 증가하고 취약지역(옥구, 고군산)에 구급차를 집중 배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미희 서장은 “심정지는 4분 안에 회생시키지 못하면 사실상 정상 회복은 어렵고, 이 때문에 생존율 1%를 올리는 것도 대단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심정지 원인별로는 질병이 132건으로 전체의 59.8%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13건, 낙상·추락 17건, 비외상성손상 17건, 기타 10건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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