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쥐똥섬 방송장비 잦은 고장 탓에 인명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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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 쥐똥섬 방송장비 잦은 고장 탓에 인명사고 우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3.22 17:36
  • 기사수정 2021-03-2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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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고립사고 예방 방송장비/사진=군산해경
갯바위 고립사고 예방 방송장비/사진=군산해경
방송장비가 고장난 탓에 경고방송을 듣지 못한 관광객들이 섬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독자 제보
방송장비가 고장난 탓에 경고방송을 듣지 못한 관광객들이 섬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독자 제보

 

무녀도 쥐똥섬 고립사고 예방을 위한 방송장비의 잦은 고장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장비의 잦은 고장에도 관리주체인 해경은 순찰을 강화하겠다할 뿐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등에 따르면 무녀도 쥐똥섬에는 주말과 휴일이면 수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무녀도 입구 쥐똥섬은 썰물때에는 바닷길이 열려 해변에서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마치 모세의 기적과 같은 신비한 섬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쥐똥섬 인근 갯바위에 설치한 방송장비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잦은 고장으로 밀물 때 관광객 안전을 위한 대피안내방송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썰물 때 섬에 들어온 관광객이 물때를 잘 알지 못해 밀물에 갇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방송장비 고장 탓에 쥐똥섬에 들어왔다가 물이 들어오는 줄 모르고 관광객들이 급히 대피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직접 목격한 현지 주민은 자신의 SNS에 "경보기가 안울려 앞으로 사고가 예상된다"고 적었다.  

실제로 그동안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다.   

해경측은 "그동안 여러번 수리했지만 방송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고장이 잦다"며 "교체가 시급하나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러다보니 해경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강화에 의존하고 있다.  

해경은 현재 군산시와 함께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광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향후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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