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의원 5분 발언 全文] "창의(創意)행정의 활성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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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의원 5분 발언 全文] "창의(創意)행정의 활성화가 아쉽다"
  • 투데이 군산
  • 승인 2021.03.12 13:22
  • 기사수정 2021-03-12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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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의원/사진=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사진=군산시의회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

그리고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만들고자 노력하시는

강임준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건설위원회 신영자 의원입니다.

포천은 우리나라 3대 화강암 산지 중의 한 곳입니다.

캐다 남은 돌, 방치된 돌덩어리, 곳곳에 널브러진 채석장비 등 완전 폐석산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날리는 뿌연 돌가루와 쓰레기 우범지대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러나 포천은 기존 사고를 뒤집는 역발상 즉 창의성을 발휘해 폐석산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약 50m 높이의 직각 돌 절벽은 국내 유일했고, 폐석산 바위에 샘물과 빗물이 모여들어 가재, 도룡농, 버들치가 사는 1급수 물이 있었으며 화강암이 일부 남아 있는 점을 발견하여 입지 특성에 맞게 돌 절벽에 나무를 심어 복원하였고 남아 있는 화강암도 이용해 돌조각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그 결과 버려진 폐채석장은 자연과 문화,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친환경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아트밸리는 2017년 42만명이 방문하여 259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강원도 화천군은 인구 2만 5,000명의 작은 지자체입니다.  

최전방 지역이라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지역경제가 완전 파산지경에 이르는 일을 반복해서 겪어야 했습니다.

화천군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강물을 30~35cm두께로 얼리는 강추위,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화천천의 입지,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가 있는 청정한 자연환경이 자원이었습니다.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었고 또한 세계 3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173만명의 내국인과 12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였고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경제 유발효과 만도 1,300억원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포천의 아트밸리와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가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자체 자원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행정에 접목했다는 점입니다.

창의(創意)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을 말합니다.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군산시에 현재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이 창의 행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지역경제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고차 수출복합단지와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집적화단지 조성, 일자리 창출, 특히 군산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군산은 엄청난 유무형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 밝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새만금지역, 처녀의 화장하지 않은 얼굴로 비유되는 천혜의 관광지인 고군산군도, 선사시대부터의 역사유적지, 월명공원과 은파유원지, 근대역사박물관, 청암산,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의 새만금 방조제, 국내 최초 어항에 관광개념이 도입된 비응항,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역항인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이 있고 국제 카훼리선이 오가는 도내 유일의 국제도시. 조만간 착공될 새만금 국제공항 등등......입니다.

구슬이 많으면 무엇합니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창의행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만금 호수내에 건축물을 세우고 위그선을 띄워 관광상품화 할 수 있습니다. 또 청암산 주변에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시민건강은 물론 외지인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름답고 걷기 편한 월명산과 연계해 전국 노인 건강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밖에 무궁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행정에 접목하게 될 때 비로소 창의행정이 발현되고  군산은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군산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완(未完)의 도시입니다.

창의성을 발휘해 지역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창의행정을 할 때 많이 군산이‘군산다움’을 내세우며 타지역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며 지역경제발전을 구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나 광역단체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제시하는 사업으로는 군산만의 멋과 맛을 낼 수 없으며 질질 끌려다니는 행정을 함으로써 군산은 자체 정체성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본인은 군산시에 적극적인 창의행정을 주문코자 합니다.

군산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창의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인센티브와 포상제도 강화 및 대시민 홍보 방안 마련으로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입니다.

창의 행정을 할 때만이 ‘군산의 맛과 멋’ 등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고 군산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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