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전국 최초로 어름돔 종자 인공생산에 성공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5년에 걸친 어름돔 종자생산 시험연구 끝에 전국 최초로 종자 생산에 성공해 독자적인 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연안 수온이 상승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온대성 어종인 어름돔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먼저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어름돔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2016~2018년까지 3년에 걸쳐 자연산 어미를 확보했다.
작년부터 산란기인 6월에 성숙유도 호르몬 처리를 통해 수정란 채란 기술을 확보했고, 올해에는 단계적 먹이 공급을 통해 어름돔 종자 약 2만 마리(전장 15cm)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도수산기술연구소는 생산된 치어는 어미로 육성해 완전 양식 기술을 확립하고 종자 생산을 희망하는 어업인들에게 보급함으로써 기존의 참돔, 감성돔, 돌돔 등 양식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름돔은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안에 주로 분포해있다.
서해에서는 수온이 비교적 높은 5~10월에 어획되는 어종으로 몸 색깔은 옅은 푸른색을 띄어 '청돔'이라고 부른다. .
또, 형태가 아름다워 해수 관상어로도 활용 가치가 높고 참돔 등 다른 돔류에 비해 쫄깃한 식감과 담박한 맛을 자랑해 고급 횟감으로 알려져 있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신품종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해 어업인에게 새로운 양식기술을 보급하는 등 수산자원회복과 양식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