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수원 유신고에 완패 봉황대기 8강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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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수원 유신고에 완패 봉황대기 8강 진출 좌절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0.28 12:05
  • 기사수정 2020-10-29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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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캡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캡쳐

 

군산상고가 봉황대기 고교야구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군산상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수원 유신고와의 16강전에서 0-7로 졌다.

1회초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선발 좌완 강민구(1년)가 투구 난조로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군산상고는 강민구 대신 우완 임영주(1년)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임영주는 빠른 볼로 유신고 타자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내면서 군산상고의 길고 긴 수비를 마쳤다.

이후 군산상고는 1회말과 2회말 잇따라 주자를 2루까지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4회초에는 유신고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임영주의 삼진 퍼레이드'도 선보였다.

하지만 군산상고의 타선은 침묵했다.

타선이 빈공에 허덕이면서 투수도 흔들린걸까?

그러던 군산상고는 5회초 유신고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팀 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어오던 임영주가 유신고 2번 타자 김병준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준 것이다.

군산상고는 6회초 들어서는 더 흔들렸다. 유신고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또 다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적시타를 허용하며 유신고에 2점을 더 내줬다.

6회말 군산상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무사 1,2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2루 주자 김민범(2년)이 유신고 포수가 포구 중 볼을 놓친 틈을 타 3루를 훔쳤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후속타 불발로 군산상고는 또 다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군산상고는 7회초에도 유신고에 1점을 더 내줬다.

7회 말 군산상고에게 1사 1,2루의 득점기회가 또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병살타가 득점을 막았다.

8회초 군산상고는 좌완 이은구(2년)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사사구만 2개를 내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자 연달아 투수를 김요한(2년)-유슬찬(2년)-김민식(1년)-노민종(1년)으로 교체했다.

그러더니 또 다시 연속 사사구로 인한 밀어내기로 2점을 유신고에 보태줬다.

군산상고는 9회초에서도 내야수의 어이없는 플라이볼 실책 등으로 위기를 자초한 끝에 1점을 더 허용하면서 유신고에 완패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유신고와의 경기에서 무려 12개의 사구를 내줬다. 8회초에만 5개의 사구가 쏟아졌다.

이를 통해 군산상고는 야구에서 많은 사구를 내주고선 이기기 어렵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을 듯하다.

올해 군산상고의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도 여기서 멈췄다.

내년에 군산상고는 지난 2016년 제97회 전국 체육대회 우승 이후 5년만에 또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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