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의 예술문화+] 두 버전의 또 다른 매력 'Sing,Sing, Sing'
상태바
[송진희의 예술문화+] 두 버전의 또 다른 매력 'Sing,Sing, Sing'
  • 송진희 서해환경 이사
  • 승인 2020.01.31 09:23
  • 기사수정 2021-03-11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트럼펫 연주자이며 가수인 '루이스 프리마'와 스윙 재즈 음악가 '베니 굿맨'

"Sing, Sing, Sing (With a Swing)"

이 곡은 1936년 '스윙 연주자들의 왕 (King of the Swinger)'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트럼펫 연주자, 가수 이며 영화배우 '루이스 프리마 (Louis Leo Prima, 1910 ~1978)' 가 작곡하여 발표한 작품이다.

루이스 프리마는 1920년대 뉴올리언즈 재즈 밴드의 연주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하여 스윙, 블루스, 부기우기, 로큰롤, R&B 까지 섭렵했던 다재다능한 음악가였다.

영화 루이스 프리마:더 와일디스트 포스터 캡쳐/출처=다음
영화 루이스 프리마:더 와일디스트 포스터 캡쳐/출처=다음

 

1967년 개봉한 디즈니의 만화영화 '정글북'에 삽입되며 큰 사랑을 받은 ' I wanna be like you'를 비롯, 'Gigolo', 'I ain't go nobody', 'Jump jive and wail' 등 믾은 히트곡을 남긴 루이스 프리마의 작품들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고 연주되는 작품이 바로 'Sing Sing Sing'이다.

이곡은 스윙 리듬 위에 트럼펫의 솔로로 재치있게 연주되는 인트로가 지난 후에 피아노를 주축으로 한 반주에 맞춰 흥겨운 노래가 흐르고,  중간의 '스캣 (Scat)'이라 불리는 가수의 가사 없는 즉흥 노래가 지난 후, 다시 드럼의 스윙 리듬 위에 트럼펫의 솔로 연주가 간주로 들어가 긴장감을 키워준다. 트럼펫과 드럼의 듀오 임프로비제이션 (improvisation, 즉흥연주) 후에 가수가 후렴을 부르며 끝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버전은 루이스 피리마의 오리지널 버전이 아닌 '베니 굿맨 밴드'의 버전이다. 밴자민 데이비드 '베니' 굿맨 (Benjamin David 'Beny' Goo dman, 1909~1986)은 미국의 대표적인 스윙 재즈 음악가이자 시카고 출신의 클라리넷 연주자이다. 루이스프리마와 비슷한 별명 스윙의 왕(King of Swing)으로 불리며 영화에도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베니 굿맨’은 1925년에 시카고의 ‘벤 폴랙’ 악단의 멤버가 되었고 뉴욕에서 ‘베니 굿맨’ 악단을 결성, 1938년에 케네디 홀에서 콘서트를 연후, 동악단의 대표곡으로 알려졌고, 많은 영화, CF 등에 삽입되어 대중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루이스 프리마의 버전과 달리 배니 굿맨 버전은 드럼의 솔로 연주 후 관악기들이 함께 등장하여 멜로디를 연주하며, 가수 없이 온전히 악기로만 연주되는 작품이다.

클라리넷의 솔로 즉흥연주 후 드럼의 솔로 연주가 이어지고 이후 각 악기들이 매력을 발산하며 연주되는 형식이 여러 번 반복되는 이 작품은 가수가 없는 만큼 각 악기들의 솔로 연주와 합주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  이 두 버전을 함께 비교해서 들어보면 같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