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人物 槪論] '화제만발' 방송 홀린 ‘셀럽’ 군산 주부 구희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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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人物 槪論] '화제만발' 방송 홀린 ‘셀럽’ 군산 주부 구희아씨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4.05.02 12:18
  • 기사수정 2024-05-0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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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와 ‘노란옷’ 전국노래자랑 이후 유퀴즈· 인간극장 등 인기절정
세자매의 열혈 엄마… 결혼후 뮤지컬 배우 꿈접었다가 꿈찾아 고군분투
지역출신 아니지만 남편 직장따라 이사온 9년차 ‘신군산인’
배우 류준열의 동기· 배우 강기영 2년 대학선배
인기절정의 구희아씨. / 사진= 본인 제공
인기절정의 구희아씨. / 사진= 본인 제공

‘현모양처’와 ‘노란옷’ 등으로 전국을 강타, 군산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신군산인’이 있다.

이 화제의 인물이 군산주부스타 구희아씨(37).

희아씨는 작년 6월13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군산 편에서 자칭 ‘군산의 현모양처’라며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신발을 벗어던지고 앙코르를 포함해 무려 3곡을 열창했다.

방송이 나간 후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군산을 넘어 전국을 평정하게 됐다. 이 영상은 한때 수십만에서 수백만 뷰를 자랑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하나 하나씩 접수(?)하게 됐다고.

구희아와 가족들. / 사진 = 본인 제공
구희아와 가족들. / 사진 = 본인 제공

하지만 희아씨는 9년차의 평범한 주부로 세자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 살아왔다.

방송에서 밝힌 그의 러브스토리는 2015년 9월 추석연휴에 남편 김지윤씨와 우연하게 만나 영화처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 남편의 직장을 따라 생면부지의 땅 군산으로 이사왔다.

이렇게 시작된 타향생활은 무척이나 힘들고 외로웠지만 군산에서의 생활을 버티고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가족을 지키며 자녀들을 키운 삶에 매진한 일종의 인생 기회비용과 같은 것이었단다.

얼마 후 세 딸의 엄마가 됐고 취미와 건강차원 시작한 줌바댄스 학원을 다니면서 자신의 재능과 끼를 새삼 일깨워 지인 덕분에 ‘전국노래자랑’에 지원한 것이다.

그녀는 이 무대에서 감출수 없었던 묵은 끼를 분출, 대중을 사로잡았고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유재석의 ‘유퀴즈’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희아씨의 ‘주부’ 타이틀대신 이젠 전국적인 유명인사 반열에 올라 지역행사 섭외는 물론 군산홍보영상 촬영 등에 이르기까지 쇄도하는 스케줄로 본업이 뒤바뀌고 있을 정도란다.

/ 사진= 본인 제공
/ 사진= 본인 제공

최근엔 휴먼스토리 방송 중 인기가 높은 인간극장(4월15~19일)에 그녀의 삶과 일상 등이 나올 정도로 군산의 최고 인기인을 넘어 전국적인 유명인사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인간극장의 ‘구희아가 돌아왔다’란 제목처럼 이젠 그녀가 꿈꾸던 삶을 본격 구가하기 시작한 것. 사실 그녀는 이런 꿈을 수없이 동경했었다. 학창시절 이런 꿈 때문에 대학 연극영화과를 다녔고 대학 졸업 후 수년간 극단배우로 활동까지 했지만 결혼과 함께 자신의 꿈을 접었단다.

류준열이 대학 동기생이고, 배우 강기영씨가 2년 대학선배란다.

이젠 누구의 엄마와 주부대신 잊고 지냈던 ‘구희아’란 이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그토록 하고 싶은 무대에 우뚝섰다.

화려하게 시작된 그녀의 인생 2막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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