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동파도등대와 군산항 남방파제등대가 더 밝아졌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17일 야간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해 십이동파도 등대와 군산항남방파제 등대에 대한 '광력 증강 개선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십이동파도 12개 섬 중 가장 크고 높은 섬의 정상에 있는 십이동파도등대는 1983년 설치됐다.
군산 해역의 한가운데 있어 국내외 여객선과 상선은 물론 낚싯배, 어선 등 선박 항해의 핵심 요충지에 있는 등대이다.
특히 지리적 중요성으로 등대 상부에는 여러 기상관측장비 등이 설치돼 있다.
이러한 지리적 중요성으로 군산해수청은 이번 달 십이동파도등대의 밝기 개선에 나섰다. 이번 작업으로 십이동파도 등대는 불빛 도달거리가 기존 18㎞에서 22㎞로 늘어나게 됐다.
군산항남방파제등대는 전북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 방파제 끝에 위치해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핵심 교통 신호등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빨간색 등대이다.
군산항남방파제등대는 군산항을 제일 먼저 반겨주는 주요 항로표지로서 군산해수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27㎞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회전식 중형등명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하지만 장비 노후로 인해 최근 잦은 고장이 발생함에 따라 항로표지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해왔다.
따라서 이번에 기존 회전 장치보다 고장이 적고 정비가 쉬운 고효율의 LED 점멸식 등명기로 교체했다.
기존 대비 전력 소모는 80% 이상 줄고, 안정적인 등명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항로표지 시인성 개선 사업으로 선박이 더욱 안전하게 다니고 사고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항로표지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개선하는 등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