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앞장 군산의료원 등 경영난에 존립 걱정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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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앞장 군산의료원 등 경영난에 존립 걱정 처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0.12 15:59
  • 기사수정 2023-10-1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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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임승식 의원(정읍1) 5분 자유발언 통해 지적
지방의료원 재무 건전성 확보 위한 도 차원의 지원대책 촉구
군산의료원/사진=군산시
군산의료원/사진=군산시

코로나19 이후 도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활약했던 군산의료원 등 지방의료원은 예전으로의 복귀는커녕 비상체계 운영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오히려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의회 임승식 의원(정읍1)은 지난 11일 제40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우려한 뒤 지방의료원의 재무 건전성 확보와 진료기능 정상화를 위한 전북도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승식 의원은 “도민들이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약 2년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지방의료원의 역할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극심한 재정난과 함께 정부의 손실보상금 지원마저 올해 4월 조기 중단되면서 지방의료원은 그야말로 임금체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의료원에 도산위기라도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진료실적을 회복하는 데까지 약 4년이 걸릴 것이라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보고와 손실보전금 용도의 예산을 집행한 타 시도의 사례를 검토한 임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의거 지방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전라북도의 지원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 의원은 “코로나 영웅으로 불리며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서 헌신한 지방의료원이 이제는 도움 받을 차례”라고 언급하며, “지방의료원이 안정을 되찾고 제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군산 의료원 병상가동률 2019년 86.64%→2023년 6월 32.2%…63% ↓

자료출처=김원이 국회의원실
자료출처=김원이 국회의원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시)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35개 지방의료원의 병상가동률은 올 6월 기준 평균 46.4%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80.5%) 대비 평균 41%나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388개의 병상을 보유한 군산의료원의 경우 2019년 당시 병상가동률은 86.64%에 달했으나 올 6월 기준에는 32.2%로 뚝 떨어져 무려 63%가 감소한 상태다. 1일 평균 외래 환자 수 역시 2019년 당시 1,607.9명에서 올 6월 1,078.6명으로 33%가 줄었다. 

진안의료원(병상 수 78개)과 남원 의료원(200개) 역시 병상가동률은 각각 56.43%→44.26%, 79.13%→38.11%로 22%와 52%가 떨어졌다. 1일 평균 외래 환자도 867.9→674.8명, 232.9명 →97.6명으로 각각 22%와 58%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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