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발전㈜ 후보자 '부적합' 보고서 받는 姜 시장이 내릴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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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전㈜ 후보자 '부적합' 보고서 받는 姜 시장이 내릴 선택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8.10 13:17
  • 기사수정 2023-08-1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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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강임준 시장이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채행석 후보자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릴 지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사진=군산시​
​(자료사진) 강임준 시장이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채행석 후보자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릴 지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사진=군산시​

강임준 시장이 시의회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이 모아지게 됐다.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구 의원)는 11일 채행석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출자기관 인사청문 실시 협약에 따라 시의회 의장을 거쳐 시장에게 이 같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따라서 인사권자인 강 시장이 청문보고서를 받아본 뒤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상징적인 첫 인사청문에서 '부적합' 의견이 나온 만큼 시장의 결단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 안팎에서는 강 시장이 시의회의 '부적합' 의견을 존중하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데에는 지명을 철회할 경우 시민발전㈜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켜 각종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과를 내겠다는 강 시장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현재 시민발전㈜ 대표이사는 약 1년 가까이 공석 중이다. 

특히 지명 철회 시 향후 강 시장의 인사검증 능력 등에 대한 비판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강 시장은 시민발전㈜ 초대 대표이사로 서지만 씨를 임명하면서 전문성 부족과 측근 인사 등의 논란을 빚어왔던 터라 이번에 채 후보자가 낙마한다면 그간 논란이 재개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강 시장이 시의회의 '부적합' 청문보고서 채택으로 검증에서 탈락한 채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명분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강 시장이 지명 철회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거나 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유도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있다. 

자칫 무리한 임명으로 시의회와 불필요한 갈등을 빚는 것을 강 시장 스스로도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기에 일각에서는 채 후보자 임명 여부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강 시장이 지역 여론을 두루두루 살펴보며 '숙고(熟考)'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에 따라선 비판 여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강 시장 입장에서는 이 역시 부담스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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