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첫 모내기 실시…年 1,450만원 전기 절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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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 태양광 첫 모내기 실시…年 1,450만원 전기 절감 효과 기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6.12 09:51
  • 기사수정 2023-06-13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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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영농형 태양광으로 첫 모내기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개정면 운회리 농업기술센터 내 시험포장에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사업 완공에 따른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으로 모내기를 한 것은 과거 시험재배를 한 적은 있었지만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첫 사례이기도하다. 

이 사업은 에너지 고갈 등 자원 위기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발맞춰 농업에서 작물재배와 신재생에너지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즉 농지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구조물을 설치하고 태양광으로부터 전기를 생산해 농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아래 농지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재생에너지 확산을 동시 충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인 셈이다.

지난 202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완공된 ‘군산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은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882㎡규모에 48.88kwh 생산용량으로 설치됐다.

생산된 전기는 과학영농종합분석센터에 자체 공급해 전력사용량의 최대 40%까지 충당, 연간 1,450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시설은 향후 3년간 군산 대표 벼 품종인 신동진벼를 대상으로 영농형 태양광 하부에서의 논벼 수량 변화와 농기계 활용을 고려해 설치했다.

앞으로 시는 태양광 전기 생산량 등 논벼 실증재배와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재배작물의 효율적인 재배기술, 생육상황, 수량성 등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강임준 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모내기에 참여했다. 

강임준 시장은 “현재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법 개정 등 국회 차원에서의 입법 활동과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농형태양광 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재배실증사업을 통해서 농업인들이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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