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군산·김제·부안 등 통합 70만 메가시티 방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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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군산·김제·부안 등 통합 70만 메가시티 방안 마련하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4.25 10:50
  • 기사수정 2023-04-26 07: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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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성명서 채택…23명 중 22명 결의
시의회, 공식석상 3개 시군 통합방안 촉구 이번이 처음
서은식 의원
서은식 의원

군산시의회가 군산, 김제, 부안과 주변 시군 등의 통합을 통해 인구 70만 이상의 새만금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25일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의 확실한 통합 방안을 먼저 제시하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시의회가 공개 석상을 통해 3개 시군을 기본 전제로 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북도가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가 갑작스럽게 통합을 꺼내고 나선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성명서는 서은식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성명서 채택을 위한 표결 결과, 전체 23명의 시의원 중 한경봉 의원 만 반대해 100% 총의(總意)를 모으는데는 실패했다. 

한 의원은 이날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새만금 통합은 3개 시군의 상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에 따르면 작년 8월 전북도는 새만금 권역 행정협의회를 열어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위해 군산과 김제, 부안 3개 시군과 함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추진을 결정했다. 

이는 3개 시군의 행정체계와 기본 업무를 유지하되,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새만금과 관련한 공동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또 작년 12월에는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열어 3개 시군의 통합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북도는 3개 시군의 관할권 분쟁이 가속화되자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등 통합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가 관할권 분쟁에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관망만 하는 사이 3개 시군의 시민들이 지난 3일 '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 통합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또 지난 16일 3개 시군의 도의원들 중심으로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설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시의회는 "전북도가 시민과 의회가 힘을 실어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3개 시군의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지난 2010년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해 110만이 넘는 거대한 도시로 성장한 경남 창원시를 예로 들었다.  

3개시의 통합으로 작년 1월 비수도권 지역으로 유일하게 특례시로 승격되었고, 사회복지 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상향됐다는 설명이다. 

또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지원 대상이 약 1만 명 정도 늘어나게 되었고, 광역자치단체가 독점했던 항만관리권 마저 갖게 됐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시의회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에 "인구소멸 위기지역인 전북도는 지역 통합을 통해 지역의 힘을 결집하고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적극 추진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주와 완주의 통합 움직임이 재점화되는 시점에 군산 등 3개 시군과 주변 시군 등의 통합을 통해 인구 70만 이상의 새만금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도지사에게 세 가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먼저 "도지사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3개 시군, 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새만금특별자치단체의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했다.

또 "도지사는 더욱 심도 있고 구체적인 확실한 통합 방안을 소신있게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지사는 새만금이 '갈등의 땅'이 아닌 전북과 국가의 미래를 견인하는 '희망의 땅'이라는 인식을 되새길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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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후배 2023-05-09 09:14:41
새전북출신 기자로 알고 있어요

무명 2023-04-26 07:37:46
군산 여러 신문 중 여기가 퀄리티가 제일 나은듯. 기사문장빨도 중 앙지 뺨치는 듯

조명호 2023-04-25 12:16:25
새만금시, 아리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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