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 서해서 잡은 꽃게 만 사용… 햅셉은 물론 전통식품 인증도 받아
부인과 함께 개업 후 한 번도 쉬지 않고 ‘연중무휴’… 후계(딸) 체제 안착
‘개업 이래 30 여 년 동안 연속 영업, 꽃게장 개척자, ‘어머니- 김철호 사장 부부- 딸’ 3대 가업 전승, 군산 꽃게장의 전국화 및 세계화 앞장…’
개정면 소재 ‘계곡가든 꽃게장(대표 김철호)’의 또 다른 이력이다.
개업 30년 동안 연속영업 행진을 하고 있는 ‘군산 대표 맛집’ 계곡가든 꽃게장이 설 등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밀려드는 주문으로 싱글벙글하고 있다.
계곡가든 꽃게장이 전국 최고 맛집 중 하나로 입지를 굳힌 것은 ‘게장용 꽃게는 무조건 암컷 게로 해야 한다’는 김철호 대표의 한결같은 음식 철학 때문이다.
“좋은 암컷 게는 배딱지를 봤을 때 알을 품었던 흔적이 없어야 한다. 특히 노란색 장이 꽉 들어차 있는 것은 게딱지의 뾰족한 부분안쪽이 노란색을 띠고 있어야 한다”는 김 대표 만의 꽃게장을 만든 철학이자 비법.
계곡가든 꽃게장은 간장 자체도 값싼 혼합간장이 아니라 자연 숙성시킨 양조간장을 사용할 뿐 아니라 감초‧ 당귀‧ 정향 등 모두 10여 가지 한약재를 꽃게와 함께 넣어 엿새가량 숙성시킨 간장에 게를 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계곡가든의 게장은 비린내가 없을 뿐 만 아니라 짜지 않고 고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꽃게는 봄‧ 가을철 서해에서 잡은 것만을 사용한다.
김 대표는 게장과 소스의 제조방법을 연구, 2002년 국내 최초로 제조 특허는 물론 한국표준협회 ‘으뜸이’상표인증(2003년)까지 받았다. 또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우수식품: 햅셉) 인증을 받을 정도로 최고의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전통식품 인증 뿐 아니라 중국 상해 등 해외에 꽃게장을 수출한 군산의 유일무이한 곳이기도 하다. 계곡가든은 이런 위생관리 등으로 전라북도 향토전통식품 꽃게장 1호 업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 같은 비법은 전국의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지역대표 산품으로 우뚝 섰다.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 탤런트, 가수, 기업가 등 전국 명사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추석이나 설 등 명절을 앞두고 전국에서 선물용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명절을 앞두고는 하루 2000~ 3000마리 가량의 꽃게를 작업할 정도다. 연간 꽃게 소모량만도 100 여 톤에 이른다.
1990년 문을 연 계곡가든은 본래 일반 고기전문점이었지만 1993년부터 전문 꽃게장 식당으로 바꿔 지금까지 365일 문을 열고 있다. 작은 방이 17개나 있는 대형 식당에다 약 500명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규모다. 30여 년 동안 연속 영업과 택배판매로 연간 약 60~ 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단다.
금강하구둑이나 새만금방조제(김제~ 부안)쪽으로 여행할 때 들를 군산대표 맛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에서 자동차로 5분 남짓 거리에 있다.
식사 가격은 1인분에 간장게장 정식 2만7000원, 양념게장 정식‧ 꽃게장 각각 2만5000원이다.
택배상품은 물론 무료배송한다. 간장게장은 1kg(꽃게 3~4마리)9만3000원, 양념게장은 1kg(3마리) 7만8000원이다. 간장게장 500g(2마리)과 양념게장 500g(2마리)를 함께 담은 아리찬 1호세트는 8만9000원이다.
계곡가든은 설 명절을 맞아 특별한 분들에게 간장게장과 전복장을 선물할 수 있게 특별세트를 할인해 식당과 공장에서 판매한다.
간장게장 1㎏(꽃게 3~4마리)과 전복장 3미를 포장한 세트가 11만5000원인데 이번 설날을 맞아 특별히 1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것은 계곡가든 홈페이지(www.carabland.com)를 참조하면 된다. 전화 453- 0608.
김철호 대표는 “한번 찾으면 계곡가든 꽃게장의 마니아가 되도록 맛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철호 대표는 2001년 중소기업청 벤처 인증 취득을 비롯한 자랑스런 기업인상 수상(2004년), 대한명인협회 꽃게장 명인 및 해양수산부 신지식인 선정(2007년), 대통령 산업포장 수상(2008년) 등의 이력을 갖춘 우리나라 꽃게장 부문 개척자이다.
또 국내 유일의 꽃게장 특허소유자이며 수산신지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