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시장 청년몰 ‘물랑루즈’ 아픔딛고 다시 희망가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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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시장 청년몰 ‘물랑루즈’ 아픔딛고 다시 희망가를 불러본다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10.06 10:47
  • 기사수정 2021-10-0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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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 2층 시설 28억원 투자… 청년몰 활성화 및 확장지원 사업 등
점포 14곳 중 입점 10곳‧ 2개 입점 예정… 배달앱 가입으로 서비스 보완
상권르네상스사업, 지역상권 활성화에 시너지효과 기대돼
군산공설시장 청년몰이 최근 빈점포들을 하나 둘씩 채워가고 있어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 사진= 투데이군산
군산공설시장 청년몰이 최근 빈점포들을 하나 둘씩 채워가고 있어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 사진= 투데이군산

군산공설시장 청년몰이 코로나 19 위기 속에도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시는 2017년 7월 문을 연 공설시장 청년몰의 활성화를 위해 임차료 지원과 장난감 도서관 조성 등 다양한 방안 마련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빈점포 등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는 상권르네상스사업도 주변 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청년몰 조성사업을 위해 청년상인 발굴 육성과 임차료 지원, 마케팅 등에 힘써왔고 2018년 8월 내부 인테리어와 장난감 도서관 조성 등을 통해 청년몰 활성화 및 확장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2017년 2월 입점 청년상인 확정 협약 및 허가를 통해 19개 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었다. 또한 공설시장 청년몰 ‘물랑루즈 201’도 2017년 6월 준공과 함께 청년몰 오픈까지 마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변의 기대감이 부풀었다.

하지만 청년 상인들의 안정적 정착문제는 생각과 달리 쉽지 않았다.

문제는 영업 노하우 부족과 한적한 원도심권에 위치해있어 당초 기대와 다르게 청년몰 입점상인들은 쓴맛을 경험하고 하나 둘씩 자포자기했다.

전체 입점점포들의 영업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19 상황은 최악, 그 자체였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이용객이 급감, 매출까지 감소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나마 영업이 안정된 입점자들조차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등 좀처럼 안정적 정착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규가게들은 준비 부족 등으로 잦은 이탈과 입점을 반복하는 것도 고민거리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영업 노하우와 개척자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다수 입점하면서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입점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배달앱까지 가입하면서 점포 14곳 중 10곳이 입점했고 조만간 2개도 새로 입점할 예정이다. 모처럼 공실이 채워지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상권르네상스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국가공모사업으로 2년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다시 살아나는 장터', '새롭게 변화하는 장터', '모두가 함께하는 장터'라는 3개의 주제로 17개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때 번성했던 구시장길의 역사가 녹아있는 점포나 오랜 기간 비어 있는 가옥 중에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해 창업희망자에게 5년간 무상임대하는 '거점공간 육성사업'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벌써 6곳에 49명이 참여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 공간의 장점은 저렴한 임대료와 각종 예산지원인 만큼 자립하거나 안정적인 정착할 수 있게 시 차원의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밀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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