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옛 한국 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내년 초부터 국내 기업 A사 전기차를 위탁 생산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명신은 당장 내년 초 국내 기업 A사의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해 군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계약 물량은 3,000대 정도다.
국내 A기업에서 생산할 전기차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상용 트럭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약 7만8,000여 대, 2024년에는 연간 약 11만5,000여 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4,450억 원을 투자해 약 1,250명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명신은 단순 OEM을 넘어 공동 R&D 등 혁신적 위탁생산 체계를 확보해 주문자가 원하는 모델을 개발해 생산하는 ODM 모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당초 명신은 다국적 스타트업 바이튼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M-byte(중형 SUV)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여건이 좋지 않으면서 지난 7월 일시 가동중단됐다.
결국 명신은 바이튼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외 여러 기업들에게 눈을 돌렸다.
이 가운데 명신은 2개 해외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신은 오는 2022년부터는 이 업체의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명신 이태규 대표는 “가동 초반에는 SUV, 세단 등 전기차를 OEM 위탁 방식으로 생산하지만 주문자 요구에 맞춰 상용트럭 등과 같이 생산 차종을 다양하게 제공해 향후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명신 군산공장은 작년 6월 19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GM 퇴직자 경력 채용 45명, 지역인재 신규채용 18명, R&D 인력 38명 등, 약 101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