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70대 남성 김모씨가 추석성묘 후 지난 14일 전신 쇠약의 최초 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 원광대 병원으로 옮겨져 검체 의뢰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21일 사망했다.
김씨는 진드기나 동물 접촉력은 없으나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도내에서는 11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번까지 4명이 사망했다.
SFTS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 (오심, 구토, 설사)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10~11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예방백신과 SFTS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도 보건당국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과 코로나 19와 증상이 유사하여 조기 진단이 지연될 수 있어 의료기관 방문 시 텃밭작업, 야외활동력 등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리고, 의료진은 적극적인 감별진단으로 적기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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