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년만에 군산시의회 초선(初選) 상임위원장 나올까?
상태바
수 십년만에 군산시의회 초선(初選) 상임위원장 나올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6.10 17:38
  • 기사수정 2020-06-17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험부족 따른 집행부 견제 역할 제대로 할지 우려 목소리도
/자료참조=군산시의회
/자료참조=군산시의회

 

제8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수 십년만에 초선 시의원이 상임위원장 자리에 앉게 될지 관심이다.

전체 시의원 중 초선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이 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 경제건설위원장 등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시의회는 전체 시의원 23명 중 초선이 11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약 48%로 가장 많고 재선 4명, 3선 3명, 4선 3명, 5선 1명, 6선 1명 순이다.

특히 재선이상 시의원 중 한 번이라도 상임위원장에 앉아 본 시의원은 12명 중 10명.

여기에 전반기 때 부의장을 지낸 시의원이 후반기 상임위원장에 나서기 어렵다고 가정할 때 사실상 한 차례도 상임위원장에 오르지 못한 재선 이상 시의원은 단 한 명 뿐이다.

이 때문에 행정복지위원장과 경제건설위원장 중 적게는 한 자리, 많게는 두 자리 초선 의원의 몫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초선 의원이 이번 원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게 되면 제3대 후반기 경제건설위원장을 지낸 김중신 의원 이후 약 20년 만이다.

이는 재선 이상의 시의원 중 상임위원장이 될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언제부터인지 오랫동안 뿌리내려 온 시의회내 관행 탓이다. 상임위원장을 한 번이라도 지낸 시의원들은 특별한 경우를 빼곤 자의든 타의든 별 이유없이 그 자리에 다시 앉지 못해온 것이다.

이러다보니 현재 시의원 중 상임위원장을 두 차례 이상 지낸 시의원은 3명 뿐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복수의 시의원들의 말을 빌리면 현재 행정복지위원장의 경우 김경식과 지해춘 의원 등 초선 시의원 2명의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무소속 배형원 의원이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두 번째 행정복지위원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또 경제건설위원장은 10일 당 지역위원회에 후보 등록한 재선의 서동수 의원과 초선의 박광일 의원의 경합이 점쳐지기도 한다.

초선들의 상임위원장에 대한 관심은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당 공천을 받는데 유리한데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초선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되면 경험 부족으로 인해 시 집행부에 대해 제대로 견제 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옛 도심의 시의원 출신 A씨는 "초선의원의 상임위원장 선출 여부는 관심 대상일 수 있다"면서 "초선의 상임위원장은 분명하게 장단점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