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반 전에 신영대 의원이 고교선배로부터 서울의 한 룸살롱에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기자회견 주장과 관련해 신영대 후보와 김의겸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신 후보가 거짓 폭로를 사주한 배후세력을 밝혀야 한다고 하자 김의원은 폭로를 사주한 것처럼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맞섰다.
신 후보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경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거짓폭로를 사주한 배후세력의 실체를 즉각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이 문제와 관련해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면돌파를 통해 프레임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심모씨의 말을 빌어 그 특정 배후세력으로 김 후보를 의심했다.
룸살롱 향응 폭로 기자회견을 연 김씨와 김 후보가 두 차례 만나는 것을 심씨가 목격했고, 심씨도 그 자리에 동석했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이는 특정후보와의 연계된 선거공작 주장이 심씨의 답변을 통해 더욱 신빙성을 높인 것"이라며 "군산의 유권자들을 속이는 허위사실 폭로 사주사건이 의심든다"고 말했다.
따라서 "1년 반 전의 선후배 자리를 선거 사흘을 앞두고 뜬금없이 기자회견을 연 김씨의 저의와 배후를 밝혀여 한다"며 "수사당국이 신속하고 철저히 배후를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러자 김 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의겸 후보가 폭로를 사주한 것처럼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며 신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서민의 대변자임을 자처하면서 한쪽으로는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향응접대를 받았다니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접대부까지 불러놓고 19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는 폭로 내용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신후보의 오리발 해명이다"고 저격했다.
그는 "술자리 사진 등 명백한 물증이 제시되었는데도 흑색선전이자 정치공작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 후보는 법적 대응 운운하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시민 앞에 용서를 비시라"고 했다.
한편 신 후보의 고교 선배이자 사업가인 김모씨는 지난 2022년 9월초 서울의 한 룸살롱에서 신 후보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폭로 기자회견을 지난 29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