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투기 조종사 구한 군산해경,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감사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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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투기 조종사 구한 군산해경,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감사패 받아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1.25 11:40
  • 기사수정 2024-01-2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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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해경
사진=군산해경

미전투기 조종사를 구한 군산해경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군산해경은 "지난 24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초청을 받아 작년 12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미전투기 비상탈출사고와 관련, 미군 조종사를 구조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경채 서장 등 군산 해경 참모진과 현장 구조에 참여한 1001함 승조원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美 공군 제8전투비행단 매튜 C. 겟키(Matthew C. Gaetke) 단장은 환영인사에서 “한·미 간 공고한 공조를 통해 조종사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던 점에 전 부대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제8전투비행단에 방문해 주신 박경채 서장님과 군산해경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구조 조종사와 가족도 참석해 한 가정이 일상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며, 해상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조 조종사는 구조당시를 회상하며 “멀리에서 대한민국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나를 향해 기수를 돌리 때 안도감을 느꼈다”며 “높은 파도와 추위 속에서도 신속하게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시 구조임무를 담당했던 임영준 순경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며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은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자리였다”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 박 서장과 일행은 제8전투비행단 의전팀의 인솔을 받아 임무 브리핑을 시작으로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받고 비행대대를 둘러본 후 우리나라 설 명절 전통에 따라 덕담과 선물을 전달하며 일정을 마쳤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한·미 동맹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해양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경찰서 방문 인사에 이어 정식 행사에 초청까지 해주신 美 공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 11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전투기 비상 탈출 사고에서 군산해경 1001함이 미군 조종사를 구조했으며, 일주일 뒤인 12월 18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매튜 C. 겟키 단장이 군산해경을 깜짝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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